아베 총리 “위안부 아픔 잘 알고 있다”
[헤럴드경제 시티팀 = 조기성 기자]일본 외무성 초청으로 일본을 공식 방문 중인 남경필 경기도지사가 지난 10일 아베 신조 일본 총리를 만나 위안부 문제에 대한 전향적 접근을 제안했다.남경필 지사는 이날 면담에서 “위안부 피해 할머니들이 경기도 광주 나눔의 집에 살고 계신다. 위안부 문제는 여성인권이라는 인류 보편적 가치로 보고 대응해 나가면 한국 국민에게 많은 공감을 얻을 것”이라며 “정상회담 성사를 위해 전향적으로 접근해 달라”고 주문했다.이에 아베 총리는 “위안부 피해 할머니들의 형언할 수 없는 아픔에 대해 잘 알고 있다”며 남 지사가 정상회담 성사를 위해 제안한 방안에 대해서는 “좋은 생각”이라고 답한 것으로 전해졌다.이날 아베 총리와의 면담에 앞서 남경필 지사는 이날 오전 누카가 후쿠시로(額賀福志郞) 한·일의원연맹 회장과 만나 한일관계 복원을 위해 일본이 적극 나서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에 대해 누카가 회장은 “과거 일본에서 문제해결을 위해서 구체적 방법을 제안했지만 한국이 받아들이기 어려운 상황이었다”며 “서로가 지혜를 내서 방법을 찾아나가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남 지사는 기시다 후미오(岸田文雄) 일본 외무상을 만난 자리에서도 한일관계회복을 위한 일본의 적극적인 노력을 강조했다. 기시다 외상은 “국교 정상화 50년인 만큼 어려움이 있더라도 좋은 분위기를 이어갈 수 있도록 노력하자”며 “위안부 문제를 여성 인권차원에서 풀어야 한다는 점에 공감한다. 양국이 함께 지혜를 모아보자”고 대답했다.남경필 지사는 “조만간 한중일 3개국 외무장관 회의가 열린다고 들었다”며 “외무장관 회의가 잘 열려서 정상회담까지 이어질 수 있기를 기대하며 기시다 외상의 활약을 기대한다”고 강조했다.이번 방문에서 남 지사는 일본 기업에 대한 투자유치 활동을 적극 펼쳤다. 이날 도쿄 도라노몬힐스 도쿄스튜디오에서 경기도에 투자한 히타치금속과 덴소인터내셔널 등 일본계 기업 관계자 19명을 초청, 간담회를 가졌다. 또한 일본 최고의 에너지정책 전략가로 꼽히는 가시와기 다카오 도쿄공업대학 명예교수와 함께 에너지 정책에 대해 대화를 나누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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