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부 ‘평생학습중심대학 성과 보고회’
박용완씨 등 우수학습자 시상식도 열려
[헤럴드경제=신상윤 기자]박용완(56) 씨는 어려운 가정형편 탓에 중학교까지 졸업하고 배움의 길을 접었다. 곧바로 세상에 나가 공사판, 벌목 현장 등을 다니고 날품팔이로 장작을 패다 팔면서 10대부터 어려움을 겪었다.
하지만 타고난 성실함 덕에 제대 후 소 2마리로 시작한 축산업은 100마리로 늘어났을 정도로 성공했다. 마을 건재상까지 인수하며 자리잡았지만, 배움에 대한 아쉬움은 박씨의 마음 속에 늘 남아 있었다.
그러다 2010년 춘천고 부설 방송통신고에 입학했다. 3년간 공부하며 배움의 즐거움을 다시 찾은 박씨는 전문대인 한림성심대 평생학습학부(관광식음료과)의 문을 두드렸다. 쉰이 넘어 대학생의 꿈을 이뤘다.
진학 후 경기 양평 집에서 축사를 운영하며 강원 춘천 학교를 오가는 고된 일정 속에서도, 박씨는 새벽까지 주경야독(晝耕夜讀)했다. 덕분에 2년동안 자격증만 4개(커피 바리스타ㆍ아동 요리ㆍ티 소믈리에ㆍ식품안전지킴이)를 취득했다.
박씨는 “평생 꾸준히 해야 하는 것이 공부라는 것을 알았다”며 최근 자신의 좌우명을 ‘현실에 만족하지 말고 항상 배우며 살자’로 정했다. 그는 현재 카페를 마을에 지으며, 자신의 능력을 손님들에게 보여줄 꿈에 부풀어 있다.
교육부와 국가평생교육진흥원은 24일 오후 3시 대전 유성구 ICC호텔에서 ‘2014년도 평생학습중심대학 육성사업 우수사례 발표 및 성과보고회’를 개최한다.
교육부에 따르면 행사에는 성인 학습자, 대학ㆍ기업 관계자 등 200여 명이 참석했다. 행사에서는 공주대, 광주대, 거창도립대의 우수 사례가 소개되고, 박씨와 늦은 나이에 경남과학기술대에 진학한 간호사 출신 이명숙(여ㆍ53) 등 우수 학습자 9명에 대한 시상식도 열린다.
평생학습중심대학 육성 사업은 대학의 인력과 시설을 활용해 특성화고, 마이스터고를 졸업한 재직자, 조기 퇴직자, 경력 단절 여성 등의 평생교육을 지원하는 사업이다. 정부는 지난해 학위 과정 운영 대학 35개교, 비(非)학위 과정 운영 대학 10개교 등 45곳에 102억원을 지원했다.
ken@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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