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닥 620선 돌파 최고치 경신 삼성전자·다음카카오 등은 부진
국내 증시에 훈풍이 불고 있지만, 정작 주식시장을 대표하는 대장주(株)에는 찬바람이 불고 있다.
국내 증시는 외국인과 기관의 ‘매수’에 힘입어 가파른 상승세다. 코스닥지수는 620선을 돌파하며 6년 8개월래 최고치를 또 다시 갈아치웠고, 코스피는 5거래일 연속 상승하며 1,970대 후반까지 올랐다.
이같은 급등세에도 코스피 대장주 삼성전자와 코스닥 대장주 다음카카오의 주가는 오히려 부진하다. 코스피 지수가 7.73포인트(0.39%)나 상승한 24일 시가총액 상위주 대부분의 종목이 강세를 보였지만, 삼성전자는 전장대비 보합세를 기록했다. 코스피 지수가 1,960선 후반까지 오른 전거래일에는 오히려 하락했다.
삼성전자는 지난달 29일 확정 실적 발표 이후 실적 반등에 성공했다는 평가를 받으며 증권사마다 목표주가를 대거 상향했다. 하지만 주가는 좀처럼 힘을 받지 못하고 있다. 실적 발표 바로 직전 140만원까지 갔던 주가는 136만 7000원(24일기준)까지 떨어진 상태다. 매도와 매수를 반복하는 외국인과 기관투자자들의 불안전한 수급에 주가가 제자리를 맴돌고 있다.
다음카카오는 자칫하다가는 코스닥 대장주자리를 셀트리온에게 다시 내줘야 할 판이다. 다음카카오 주가는 지난달 16일 장중 16만원를 찍고 차익실현 매물로 13만원대로 후퇴했다.
코스피가 연일 최고치를 경신하며 620선을 돌파한 24일에도 다음카카오의 주가는 소폭 오르는데 그쳤고, 그 전까지는 5거래일 연속 하락세를 보였다.
특히 코스닥 시가총액 2위인 셀트리온은 주가 급등으로 시가총액이 7조5000억원 규모로 늘어 대장주인 다음카카오(8조원)를 위협하고 있다. 현재 양사간의 시가총액 격차는 5400여억원에 불과하다.
다음카카오는 합병 이후 셀트리온을 제치고 코스닥 대장주에 올라섰다. 하지만 다음카카오는 최근 부진한데 반해 셀트리온은 장중 7만 5000원을 돌파하는 등 지난달말 대비 86%나 급등하며, 양사간에 대장주 자리를 놓고 치열한 경쟁이 벌어진 양상이다.
박영훈 기자/
park@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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