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한지숙 기자]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우크라이나와의 전쟁은 “있을 것 같지 않다”고 말했다.
푸틴 대통령은 23일(현지시간) 국영TV와의 인터뷰에서 우크라이나 동부 사태와 관련해 진짜 전쟁 위협이 있는 지에 관한 질문에 “그런 종말론적 시나리오는 일어날 것 같지 않다. (우크라이나 사태가)다시는 일어나지 않기를 바란다”고 답했다고 영국 BBC방송과 로이터통신이 이날 보도했다.
푸틴 대통령이 우크라이나 사태에 관해 언급한 것은 지난 12일 벨라루스 수도 민스크에서 러시아, 프랑스, 독일, 우크라이나 등 4개국 정상이 평화안에 합의한 이후 처음이다.
푸틴 대통령은 이 평화안이 실행된다면 “우크라이나 동부는 점진적으로 안정화될 것이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유럽은 러시아처럼 이 사태에 관심을 두고 있다. 누구도 갈등, 특히 무장한 갈등을 원치 않는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푸틴 대통령은 1년 전 우크라이나 친러 정권의 실각과 수도 키예프에서 빚어진 유혈 사태와 관련한 러시아의 그림자 지원 의혹에 대해선 “말도 안된다”고 일축했다.
당시 친서방 시위대를 진압하는 과정에서 100여명이 사망했고, 시위대를 향해 겨눈 총구는 러시아가 보낸 특수부대였다고 친서방 세력은 주장해 왔다.
또한 작년 3월 러시아 영토로 편입된 크림반도에 대해선 “크림 주민이 결정한 선택이 존중되길 바란다”고 했다.
푸틴 대통령은 지난해 9월과 지난 12일 두차례에 걸친 민스크 회담에 이은 “또 다른 민스크 회담은 없을 것이다”며 “합의가 지켜지길 바란다”고 말했다.
평화안이 나온 지 10여일이 지났지만 우크라이나 정부군과 친러 반군간의 휴전은 지켜지지 않고 있다.
우크라이나 정부군은 23일 반군이 공격을 멈추지 않아, 평화안 내용 중 하나인 중화기 철수를 할 수 없었다고 밝혔다.
반군 역시 이 날은 러시아 조국수호의 날을 기념해야 하기 때문에 철수가 불가능하다고 밝혔다.
반군은 동부 최대도시 도네츠크에서 조국수회의 날을 기념하는 시가 행진을 벌였으며, 동부 주민들이 옛 소련 국기를 흔들며 환호했다고 미국 뉴욕타임스가 보도했다.
반군은 전략적 요충지인 데발체베를 완전 장악한 뒤 사기가 충전해 있다고 뉴욕타임스는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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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shan@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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