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문영규 기자]영국 왕실이 엘리자베스 2세 여왕을 위한 자동차 운전기사를 모집한다. 연봉은 그리 높은 수준은 아니나 왕실에서 일할 수 있다는 영광과 자부심에 ‘베스트 드라이버’를 자처하는 이들의 지원이 이어질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23일(현지시간) 경제전문매체 CNBC에 따르면 여왕의 운전기사로서의 근로조건은 연봉 2만3000~2만4000파운드(약 3900만~4100만원) 수준이고 숙식이 제공되며 근로시간은 매주 48시간 정도다.

이는 영국통계청이 발표한 영국인 평균연봉 2만6500파운드에 조금 못미치는 수준으로 근로시간 역시 평균 43.6시간보다 약간 많다.

대신 매년 33일의 휴가가 보장되고 식사와 거주가 무료다. 연금도 있고 ‘독특하고 자극적인 근로환경’에서 일할 기회를 갖게된다.왕실 가족뿐만 아니라 왕실 관계자들, 국빈들도 모실 수 있다.

채용조건은 영국 거주자로 자동차 운전면허를 소지해야만 한다. ‘어떠한 압박에도 냉정해야 하며’, ‘세부적인 내용까지 주의집중할 수 있는 강한 집중력’을 가져야 하고, ‘뛰어난 의사소통 및 대인관계 기술’을 갖고 있어야 한다. 채용절차에는 신원조사도 포함된다. 취업에 성공하면 여왕의 운전기사란 평생직장을 얻는다.

다만 고려해야 할 부분은 채용 이후 업무를 시작하는 시기가 4월이며, 여왕의 89세 생일과 케이트 미들턴 왕세손비의 둘째 자녀 출산 등을 앞두고 있는 것이다.

왕실은 왕실 가족의 일상을 보조하는 5개 부처를 거느리고 있다. 언론홍보와 미술품 전시, 음식조리 등을 포함해 다양한 분야에서 1200명 가량이 업무를 하고 있다고 CNBC는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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