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김수한 기자]임대주택리츠의 위상이 날로 급성장하고 있다.
26일 한국리츠협회에 따르면 지난해 신규 인가를 받은 리츠 총 27개 중 9개가 임대주택리츠로, 27개 신규 리츠 총 자산규모(6조9000억원)의 61.2%(4조2000억원)를 임대주택리츠가 차지했다.
임대주택리츠가 리츠업계 전체에서 차지하는 비중도 점점 늘고 있다. 지난 2013년 임대주택리츠는 전체 리츠 자산업계의 4.9%에 불과했으나 지난해 들어 16.5%로 크게 늘었다. 지난해 말 기준 우리나라 리츠업계 규모는 리츠 총 98개, 자산 규모 15조원 수준이다.
한국리츠협회 관계자는 26일 “최근 임대주택리츠가 활성화되면서 주택 분야에 대한 투자가 급증했다“며 “이는 전세 중심의 임대시장이 월세 위주로 전환되는 상황에서 민관이 함께 리츠를 활용한 임대주택 공급사업을 활성화하기 위해 노력한 결과”라고 말했다.
정부가 주도하는 임대주택리츠는 주택기금과 LH(한국토지주택공사)가 함께 만든 NHF 제1, 2, 3호가 대표적으로 총 사업비 3조7000억원을 들여 1만2000호의 공공임대주택 공급사업을 진행 중이다. 순수 민간자본이 들어간 임대주택리츠로는 생보우투임대주택제2호, 코크렙하우징제1호 등이 있다.
지난해 신규 인가된 리츠 9개 중 케이알제7호는 전남 나주 소재 광주전남공동혁신도시의 주거용 오피스텔 80호를 매입해 운용 중이다. 인천도화위탁관리리츠는 인천시 남구 도화지구 4블록 아파트를 매입 및 임대 방식으로 운용 중이며 희망임대주택제3호는 아파트를 매입해 임대, 운영, 관리, 처분하는 방식으로 운용되고 있다.
역시 지난해 신규 인가를 받아 LH가 운용 중인 NHF제1, 2, 3호 중 1호는 하남, 동탄, 김포, 평택의 택지를 매입해 10년 공공임대주택 건설 및 임대 업무를 한다. 2호는 시흥, 오산, 광주 등을 맡고 3호는 파주 운정지구 등 5개 지구 택지를 담당하는 리츠다.
생보우투신영임대주택제2호는 경기도 의왕시 소재 미분양 아파트 530가구를 매입, 운영 중이다. 펩코제7호는 서울 강동구 소재 오피스텔과 도시형생활주택을, 코크렙하우징제1호는 서울 영등포구 소재 오피스텔과 도시형생활주택을 매입해 운용한다.
리츠업계에서 가장 많은 투자가 이뤄진 분야는 오피스 분야로 리츠 40개가 8조6000억원을 투자했다. 전체의 57.5% 규모다. 그 다음으로 리테일(19개ㆍ2조7000억원ㆍ17.7%), 주택(22개ㆍ2조5000억원ㆍ16.5%), 공장(5개ㆍ3000억원ㆍ2.3%), 호텔(9개ㆍ6000억원ㆍ4.1%) 순이다.
리츠 수익률은 2007년 40.4%로 정점을 찍은 뒤 2008년 28%, 2009년 26.1%로 하향세를 보이다 2010년부터 현재까지 7~9%대를 오가고 있다. 한국리츠협회 관계자는 “그러나 여전히 2~3%대의 회사채 수익률, 예금 금리에 비교하면 리츠의 수익률이 높은 편”이라고 했다.
한편 리츠업계에는 최근 들어 기존에 없던 새로운 사업구조를 갖는 리츠가 속속 나타나고 있다. 대표적인 것 중 제이알글로벌제1호는 해외부동산에 투자하는 최초의 리츠로, 일본 도쿄 소재 스타게이트 빌딩 관련 자산에 투자 중이고, 토지보상권을 현물로 출자받아 해당 부지를 개발해 수익을 남기는 대토개발리츠도 3건이나 등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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