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사케 지역민 1000여명 타지로 피신

이슬람 테러조직 ‘이슬람국가(IS)’의 납치 공포에 시리아 북부에 있는 소수 아시리아 기독교인들의 탈출이 잇따르고 있다.

IS는 최근 북부 하사케주(州) 인근 마을에서 쿠르드민병대와 아시리아기독교민병대에게 대패한 뒤 지난 23일(현지시간) 하사케 주(州) 인근 마을에서 어린이, 여성, 노인 등 아시리아 기독교인들을 집단으로 납치해 갔다.

25일 영국 BBC방송에 따르면 피랍된 아시리아 기독교인 수는 애초 알려진 최소 90명의 4배 가까운 285명이라고 한 현지 활동가의 말을 인용해 보도했다. 이들은 모두 IS 점령지인 샤다디로 끌려간 것으로 전해졌다.

또 이들의 석방을 위해 아시리아인들과 IS간에 협상이 진행 중이라고 BBC는 전했다.

IS의 추가 납치 공포에, 하사케 지역에서 아시리아인들은 1000명 가까운 숫자가 고향을 등지고 다른 지역으로 피신했다고 AFP통신이 이 날 보도했다.

스웨덴에 있는 ‘아시리안인권네트워크’의 오사마 에드워드는 약 800명은 하사케 난민촌에 은신 중이며, 150명은 터키 접경지역인 카미실리로 피신했다고 전했다.

시리아에서 IS의 참혹한 공격이 두려워 고향을 버리는 아시리아인들은 수천명에 달할 것으로 예상된다. 에드워드는 추가로 대략 5000명이 이주할 것이라고 관측했다. 이는 시리아 내 아시리아인 인구의10%가 넘는 숫자다.

시리아에서 1920년대만해도 전체 30%에 달했던 기독교인 수는 내전 이전 10%로 급감했다. 아시리아 기독교인은 현재 4만명선으로 유지되고 있다.

이보다 앞서 리비아에서 IS가 이집트인 콥트교도 21명을 붙잡아 집단 참수한 뒤, 리비아에서 이집트로 돌아간 이집트인은 2만명에 달한다고 AP통신이 보도했다.

한지숙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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