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황혜진 기자]저금리에 ‘죽쑤는’ 국내 시장을 벗어나 글로벌 시장에 눈을 돌리는 거액 자산가들이 늘고 있다. 하지만 커진 글로벌 변동성은 거액 자산가들에게 고민이 되고 있다. 미국은 금리인상이 예고돼 있는 반면 유럽과 일본, 중국 등은 양적완화를 진행하는 등 양방향으로 흘러가고 있고 달러화 강세, 저유가의 영향도 꼼꼼히 땨져봐야 하기 때문이다.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거액 자산가들의 가장 큰 고민은 은행보다 높은 수익률을 얼마나 안정적으로 얻을 수 있는지에 모아지고 있다. 예금금리가 1%후반에서 2%초반대고 글로벌 투자의 절대적인 수익률이 높지 않은 반면, 한때 붐이었던 브릭스, 광물주, 금ㆍ은 상품의 손실이 워낙 커 전체 자산 수익률은 좋지 못하단 게 요즘 자산가들의 최대 고민이다. 두자릿 수 손실을 메울 투자처가 마땅치 않다는 것이다.
이같은 고민은 거액 자산가들을 글로벌 투자설명회로 이끌고 있다. 예전엔 프라이빗뱅커(PB)를 통해 자산을 관리했다면 이젠 직접 발품을 팔며 유망투자처를 물색하고 있는 것.
한 거액 자산가는 “예전엔 한 방향으로 가는 어떤 흐름 같은게 있어서 파악하기가 쉽고 예측이 가능했는데 요즘은 중구난방”이라며 “많이 공부하고 알아봐야 한다”고 말했다.
한 증권업계 관계자는 “거액 자산가들은 투자 관련 지식이 웬만한 전문가 수준”이라면서 “거액 자산가들은 정보를 샅샅이 공부한 다음 확신이 생기면 10억원씩 과감하게 배팅한다. 그 만큼 양질의 확실한 정보를 제공하려고 한다”고 전했다.
한국씨티은행 관계자도 “글로벌 시장에 투자하는 자산가들이 늘고 있다”면서 “거액 자산가 고객 중 70% 정도가 글로벌 시장에 투자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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