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 리뷰스타=박혜림 기자] 김형일이 삼도순변사로 임명돼 떠나기 전 불운을 암시했다. 29일 방송된 KBS 1TV 대하사극 ‘징비록’에서는 대구, 상주, 조령을 지나 충주까지 진군해오는 왜군들의 기세에 전쟁이 일어났음을 알아챈 조선 조정이 대비가 없는 혼란스러운 상황에서도 이를 막으려고 애쓰는 모습이 그려졌다. 선조(김태우 분)은 왜변이 아니라 전쟁이 일어났다는 사실에 크게 근심했고, 사흘 만에 속수무책으로 당하는 조선 군사력에 파죽지세로 올라오는 왜군들이 한양까지 쳐들어 올 것을 우려했다. 이에 도체찰사에 임명된 류성룡(김상중 분)은 “신이 군사를 이끌고 내려가겠다”며 김여물을 비롯한 군사들이 이일을 지원하며 왜군들의 진격을 막겠다고 전했다. 그러는 동안 북쪽의 군사들을 이동시키고, 남도의 군사를 충주에 총집결시켜 조령(문경새재)에서 맞서 싸운다면 무찌를 수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 그러자 신립(김형일 분)은 류성룡의 의견에 동조하면서도 전쟁의 경험이 없는 도체찰사에게는 무리라며 자신이 내려가겠다고 전했다. 신립은 “전하의 근심을 없애지 못한다면, 신은 전장에 뼈를 묻을 것”이라며 각오를 보였다. 이에 선조는 “그대야말로 이 나라를 구할 충신”이라며 그를 삼도순변사에 임명하고 군무 전권을 위임했다.
삼도순변사에 임명된 신립은 큰 책임을 짊어지었다. 영의정 이산해(이재용 분)는 “반드시 왜적을 무찔러 달라”고 전했고, 신립은 반드시 승전보를 전하겠다며 안심하도록 했다. 그러나 이산해와 대신들에게 인사를 하려던 신립의 사모가 떨어졌고, 신립은 크게 놀랐다. 이를 본 류성룡은 신립의 사모를 주워 건네며 “적의 수가 많고 강할 때는 전면전을 피하라고 했다. 충주의 조령은 길이 좁고 험준하니 매복과 기습에 용이하다”고 조령에서 방어를 해야한다고 전했다. 그러나 신립은 “어찌 적이 강하다 장담할 수 있겠느냐”며 “그들은 보병이고 우리는 막강한 기마병이다. 어떻게 싸울지는 현지에서 보고 제가 결정 하겠다”라고 전하고 돌아섰다. 큰 책임을 짊어진 신립에게 불길한 징조가 드리워졌다. 한편, 이날 방송에서는 류성룡이 선조에게 위기를 타개하기 위해 세자를 세워야한다고 건의했다. idsoft3@reviewstar.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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