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 이란 정부가 미국 등 주요국가와 핵협상 타결에 합의한 이후 국내적으로 갈등 조짐을 보이고 있다.
이란 파르스통신은 핵협상 타결 이튿날인 3일 의회 국가안보·외교위원회 소속 에스마일 코사리 의원이 “협상안은 이란의 국익에 기여하지 못했다”면서 “이란 협상팀은 아무 성과를 이루지 못했으며 협상안을 받아들일 수 없다”고 비판했다고 보도했다.
이란의 의회 등 보수진영은 핵협상이 진행되는 도중에도 모든 제재를 일괄적으로 즉시 해제하지 않으면 결렬시켜야 한다고 주장해왔다.
이란 의회는 2012년 총선에서 선거의 공정성을 문제 삼아 개혁진영이 대거 불참하면서 보수 일변도로 구성된 상황이다.
최근 들어 핵협상이 타결될 움직임을 보이자 이란 의회는 하산 로하니 대통령이 핵협상에서 미국에 이용당해 핵주권을 포기하려 한다며 제동을 걸기도 했다.
일부 강경파는 로하니 정부가 핵협상을 타결해도 최종 합의안이 의회의 동의를 거쳐야 유효하다는 주장마저 내세우고 있는 형편이다.
이란 정예군 혁명수비대를 중심으로 한 군부 역시 핵협상에 불만스러워하는 모습이다.
이에 맞서 로하니 대통령도 경제 회생을 승부수로 강공으로 맞서고 있다.
로하니 대통령이 이란 혁명수비대가 장악하고 있는 대형 공기업과 관련해 효율화를 내세워 세제개혁과 민영화를 추진중인 상황에서 핵협상은 로하니 대통령과 군부간 또 하나의 갈등요소로 불거지고 있다.
shindw@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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