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한희라 기자]공식 석상에서 자취를 감췄던 피델 카스트로(88) 전 쿠바 국가평의회 의장이 14개월 만에 대중 앞에 모습을 드러냈다.
4일(현지시간) 쿠바 공산당 기관지 그란마는 카스트로 전 의장이 이번 주 쿠바를 방문한 베네수엘라 대표단을 만났다고 전했다.
그란마는 “카스트로 전 의장이 아무 어려움 없이 한 사람씩 인사를 나눴다”면서“베네수엘라 대표단은 그가 정정하고 자국의 최근 상황을 상세히 알고 있다는 사실에 강한 인상을 받았다”고 설명했다.
신문은 이와 함께 카스트로 전 의장의 모습이 담긴 사진 4장을 함께 실었다.
짙은 파란색 바탕에 흰 줄무늬 아디다스 운동복 상의를 입고 검은색 모자를 쓴 카스트로 전 의장이 버스 안에 앉아서 창 밖 지지자들과 손을 잡고 이야기를 나누는 모습의 사진이다.
2006년 건강 악화로 동생 라울 카스트로에게 권력을 이양한 피델은 지난해 1월 아바나의 미술관 개장 행사 참석 이후 공개 석상에 나타나지 않았다.
카스트로 전 의장은 그러나 지난 1월 미국과의 국교정상화를 지지한다는 성명을 발표했으며 2월에는 자택에서 학생 대표와 만나는 등 건재를 알렸다.
hanira@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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