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고의 인기를 구가하고 있는 SBS 수목극 ‘별에서 온 그대’는 방영 3주 전쯤 중국에 판매됐다. 한국 드라마 사상 최고가로 중국 ‘북경 행복 영사 매체’에 판매돼 지난해 12월 중순부터 인터넷을 통해 중국에도 실시간으로 방영되고 있다.

하지만 중국의 위성채널이나 지상파 방송은 상황이 다르다. 인터넷 모바일과 달리 수입절차가 매우 까다롭다. 광전총국(우리의 방송통신위원회에 해당)에서 외국드라마 수입 규정을 엄격하게 적용하기 때문이다.

광전총국이 외국드라마 중 수입을 제한하는 내용은 기존 역사를 바꾼다거나, 타임슬립 기법을 사용하는 것, 귀신이나 외계인을 등장시키는 것 등이다.

‘별그대’는 김수현이 연기하는 도민준이 400년 전 UFO를 타고 지구에 온 외계인으로 설정됐다. 타임슬립 기법도 가미돼 있다. 그러니까 현재 드라마 내용 그대로 중국 위성채널이나 지상파에 수입되기는 어려운 상황이다.

김수현(탤런트/영화배우)
최고의 인기를 구가하고 있는 SBS 수목극 ‘별에서 온 그대’는 방영 3주 전쯤 중국에 판매됐다. 한국 드라마 사상 최고가로 중국 ‘북경 행복 영사 매체’에 판매돼 지난해 12월 중순부터 인터넷을 통해 중국에도 실시간으로 방영되고 있다.
김수현(탤런트/영화배우) 최고의 인기를 구가하고 있는 SBS 수목극 ‘별에서 온 그대’는 방영 3주 전쯤 중국에 판매됐다. 한국 드라마 사상 최고가로 중국 ‘북경 행복 영사 매체’에 판매돼 지난해 12월 중순부터 인터넷을 통해 중국에도 실시간으로 방영되고 있다.

하지만 ‘별그대’를 중국 메인 방송사에 수출하지 않는 건 너무 아까운 일이다. 한류 스타가 무려 3명이나 나오기 때문이다. 전지현은 ‘엽기적인 그녀’ 외에도 리빙빙과 함께 호흡을 맞춘 영화 ‘설화와 비밀의 부채’ 등의 작품을 통해 중국 내에서 여신이라 불릴 정도로 인기가 상당하다.

김수현은 중국에서는 떠오르는 한류스타인 데다 도민준이라는 ‘완전무결체’ 캐릭터를 연기하고 있어 중국에서도 여성들의 ‘로망’으로 자리잡을 조짐을 보이고 있다. 여기에 박해진은 ‘첸더더의 결혼기’ ‘또 다른 찬란한 인생’ 등 중국의 인기 드라마들에 몇 차례 출연해 인지도가 매우 높다. 박해진이 이전에 출연한 작품은 중국에서 1주일 만에 다운로드 2억7000만건이라는 경이로운 기록을 달성한 경험도 있다.

그래서인지 ‘별그대’는 현재 서비스되고 있는 중국의 모바일 드라마 다운로드 사이트와 파일공유 사이트 PPTV에서 종전 한국 드라마가 세운 거의 모든 기록을 갈아치울 정도로 신흥강자로 무섭게 떠오르고 있다.

따라서 ‘별그대’가 ‘대장금’처럼 중국의 위성채널이나 중국에서 영향력 1위인 국영방송인 CCTV에서 방송된다면 큰 화제를 모을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중국은 성(省), 직할시(直轄市), 자치구(自治區) 등 34개 지역마다 지역방송사를 운영하고 위성방송으로 송출하기 때문에 전국에 걸쳐 방송된다. ‘아빠 어디가’의 중국판은 중국 후난(湖南)성에 있는 후난TV에서 제작, 방송돼 중국 전역에서 최고의 예능 프로그램이 됐다.

‘별그대’가 중국위성채널이나 CCTV에서 방송되려면 드라마 내용 수정이 불가피하다. 도민준이 외계인으로 지구에 남게 됐다는 타임슬립 설정이 드라마의 주된 내용이라 이를 없앤다면 드라마의 내용이 꽤 많이 바뀌게 된다. 이렇게 해서 중국의 메인방송에 수출할지는 제작사와 방송사의 선택에 달려있다.

서병기 선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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