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OOC=김현경 기자] 얼마 전 종영한 한 예능 프로그램에서 출연자 못지 않게 인기를 모은 강아지가 있습니다. 바로 ‘산체’인데요. 해당 프로그램을 보지 않은 저도 ‘산체’라는 이름은 알 정도로 대중의 사랑을 한 몸에 받았습니다.
산체의 인기는 단순히 보는 데 그치지 않았습니다. 실제로 산체와 같은 강아지를 키워보고 싶다는 열망으로 이어졌습니다. 반려동물 시장에서는 산체의 종인 ‘장모 치와와’를 찾는 사람이 폭주했고 가격도 2배 이상 치솟았다고 합니다.
이처럼 특정 동물이나 종이 인기를 끈 것은 산체가 처음은 아닙니다. 다른 예능 프로그램에 출연했던 ‘상근이’(그레이트 피레니즈)나 영화에 출연했던 ‘달이’(래브라도 리트리버)도 많은 관심을 받았습니다. 반려동물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입양이 늘어나면 동물에게도 좋은 일 같지만 현실은 그렇지만은 않습니다. 준비가 안 된 상태에서 단순한 호기심이나 귀여움에 충동적으로 반려동물을 입양했다가 키우기가 어렵고 귀찮으면 쉽게 버리는 경우가 많기 때문입니다. 한 때 이집 저집에 ‘상근이’가 있다가 1년 뒤에는 길가에 수많은 ‘상근이들’이 나타나고, 또 반려동물 ‘산체’가 급증했다가 1~2년 후에는 수많은 유기견 ‘산체들’이 생겨나는 것입니다.
실제로 우리나라는 지난 1997년과 2003년 두 차례 반려동물 수가 급증하는 ‘퍼피 붐(Puppy Boom)’이 일었는데 1~2년 후부터 반려동물 수가 줄어들고 유기동물 수는 늘어나는 현상이 나타났습니다.
농림수산식품부에 따르면 지난 2002년 215만6339마리였던 반려동물 수는 ▷2003년 223만3150마리 ▷2004년 262만1703마리로 급증했다가 ▷2005년 231만972마리로 급감했습니다. 2002년 1만5958마리였던 유기동물 수는 ▷2003년 2만5278마리 ▷2004년 4만5003마리 ▷2005년 6만5392마리로 대폭 늘었습니다.
선진국의 경우 한 번 퍼피 붐이 일면 반려동물 수가 일정 수준 이상으로 지속되는데 우리나라의 경우에는 반려동물 입양도 유행을 타 기복이 심한 편입니다.
지난해 하반기부터 TV 프로그램에 반려동물이 자주 등장하면서 ‘3차 퍼피 붐’이 일고 있다고 합니다. 반려동물에 대한 관심은 반갑지만 또다시 많은 유기동물들이 생길까 걱정도 됩니다.
박소연 이리온 대표이사는 “반려동물의 입양은 신중히 결정해야 할 일”이라며 “준비된 상태에서 반려동물을 입양해야 유기동물이 줄어들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요즘 ‘큰손’들은 주식 팔지도 사지도 않는다…‘11월 3일’부터 본다, 왜? [큰손 따라잡기]](https://wimg.heraldcorp.com/news/cms/2026/09/07/news-p.v1.20260826.97fcdbca4f2c4562acc488b50990cb2d_T1.jpg?type=h&h=240)

![못 믿을 AI기업…검증하고 평가받게 하라[머브 히콕]](https://wimg.heraldcorp.com/news/cms/2026/09/07/news-p.v1.20260823.2391f1fe070840f39f8da5e471902ef7_T1.png?type=h&h=240)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