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헤럴드 H스포츠(인천)=최민솔기자 ] 창과 방패처럼 색깔이 분명했던 인천과 제주의 K리그 클래식 10라운드 경기가 인천의 1-0 승리로 끝났다. 인천은 리그 2위에 올라있던 제주를 꺾어 K리그 클래식 2연승을 이어나갈 수 있게 됐다.
이날 인천은 날카롭고 빠른 제주의 공격에 단단한 수비로 맞섰다. 제주는 원정팀 답지않은 침착한 플레이로 자신들이 준비한 공격 전개를 풀어나갔다. 인천은 특히 강수일과 윤빛가람의 움직임에 민감하게 반응하며 철통 방어를 해나갔다. 결국 방패작전을 펼친 인천에게는 무실점으로, 창과 같은 날카로운 공격을 펼친 제주에게는 무득점으로 전반이 마무리 됐다. 하지만 수비에 많은 체력을 소비한 인천이 후반에도 같은 수비를 이어갈 수 있을지는 미지수였다.
후반에 들어 인천은 체력적 소모가 많았던 미드필더에 교체카드를 사용하며 단단한 수비를 이어나가고자 했다. 인천이 미드필더에 교체를 사용하면 바로 제주는 공격에 교체 카드를 사용했다. 인천이 후반 4분, 전반에 윤빛가람 마크로 많이 지쳐있던 김도혁을 빼고 김동석을 넣자 제주는 곧바로 움직임이 많았던 배기종을 빼고 김현을 투입했다. 후반 15분 인천이 경기의 분위기 반전을 꾀하며 이천수를 젊은 피 이성우로 교체시키기 무섭게 제주는 정영총을 빼고 심광욱을 넣었다. ‘장군 멍군’을 외친 두 팀이었다.
두 장의 교체카드를 사이좋게 사용한 두 팀 중 교체로 분위기를 살리는 데 성공한 것은 제주였다. 하지만 골을 넣은 것은 인천이었다. 후반 23분 조수철이 찬 프리킥을 제주가 걷어내 아크서클까지 공이 멀어졌다. 이를 근방에 있던 김동석이 잡아 달려가듯 때렸고 날카롭고도 강력했던 김동석의 왼발 슈팅은 그대로 골대에 꽂혀 들어갔다. 김동석의 극적인 골로 인천은 후반 24분부터 제주를 앞설 수 있었다.
김동석의 환상적인 골은 경기의 처음이자 마지막 골이 됐다. 더 이상의 득점이 나오지 않아 인천이 1-0으로 앞선 채 휘슬이 울렸고 공격의 주도를 완벽히 가져갔던 제주는 씁쓸히 인천을 떠날 수밖에 없었다. 인천을 제물 삼아 시즌 첫 원정 승을 거두고자했던 제주였으나, 결국 인천의 홈 첫 승으로 경기는 마무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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