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르스 확산·수출부진등 악재불구 한샘, 분양시장 호황 수혜주 부각 올들어 2배급등·52주신고가 경신 한전KPS·지역난방公·테크윙도 ↑
메르스(중동호흡기증후군) 확산과 엔저에 따른 수출 부진 등으로 국내 증시가 주춤거리고 있는 가운데 최근 52주 신고가를 경신하며 주가 상승에 가속도를 붙이는 종목이 있어 관심을 모으고 있다. 특히 이들 종목 중 상당수는 메르스 등 단기 테마에 편승해 주가가 오르고 있지만 일부 종목은 2분기 실적 개선에 대한 강한 기대감이 작용하고 있다. 전문가들은 “증시 변동성이 커질수록 실적 등 기업의 펀더멘탈(기초체력)에 주목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8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6월들어 코스피 37개사, 코스닥 47개사 등 모두 84개사의 주가가 상승하며 52주 신고가를 갈이치웠다. 특히 메르스 공포가 확산되면서 녹십자, 영진약품, 조아제약 등 제약ㆍ바이주와 마스크 업체인 오공의 주가가 급등하면서 52주 신고가를 경신했다. 대부분이 테마주인 상황에서 일부 실적 개선주도 52주 신고가 행진에 동참해 눈길을 끈다.
코스피 상장사인 한샘은 최근 아파트 분양시장 호항의 수혜주로 떠오르면서 지난 3일 장중 25만500원까지 치솟으며 52주신고가를 갈아치웠다. 지난해말 한샘의 주가가 11만4500원이었던 점을 감안하면 올해들어 5개월여만에 두배 이상 급등한 수준이다. 한샘은 지난 1분기 분기 매출로는 사상 최대인 3692억원을 기록한 데 이어 2분기에도 호실적이 기대되고 있다.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한샘의 2분기 매출액 추정치는 3814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19.80% 늘어날 것으로 전망됐다. 영업이익과 순이 추정치도 각각 347억원, 276억원으로 지난해 같은기간보다 각각 27.57%, 27.26%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올해 매출액이 15년만 가장 높은 증가률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되는 한전KPS도 지난 2일 11만3500원까지 오르며 52주 신고가를 갈아치웠다. 한전KPS의 올해 2분기 영업이익 전망치는 지난해 같은기간보다 22.31% 증가한 611억원으로 추정됐다. 윤희도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발전설비가 노후화되고 설비의 안전성이 중요해지면서 정비일감이 꾸준히 늘어나고, 수십 년 동안 축 적된 정비 노하우를 바탕으로 해외에서 괄목할 만한 성과를 내고 있다”며 “한전KPS의 올해 매출액이 15.3% 늘어 2000년 이후 15년만에 가장 높은 매출증가율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했다.
지역난방공사의 주가도 요금제 변경으로 집단에너지 사업의 수익성이 개선될 것으로 기대되면서 52주 신고가 행진에 동참했다.
코스닥 시장에서는 반도체 검사장비 업체인 테크윙의 약진이 눈에 뛴다. 지난 5일 장중 1만3050원까지 오르면 52주 신고가를 경신한 테크윙의 주가 올해들어 62.06% 급등, 코스닥 지수 변동률 30.97%를 배 이상 웃돌고 있다. 이재윤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테크윙의 올해 매출액은 전년대비 48% 증가한 1533억원, 영업이익은 93% 늘어난 230억원을 기록할 전망”이라며 “글로벌 반도체 시장에서 낸드 부문의 치열한 투자 경쟁에 따른 수혜가 집중될 것”이라고 말했다. 특히 최근 마이크론 세미컨덕터 등 국내외 반도체 업체로부터 장비 수주 소식이 계속 이어지면서 올해 실적 개선 기대감을 더욱 높이고 있다. 테크윙의 2분기 영업이익 전망치는 전년동기대비 25.67% 증가한 63억원으로 추정됐다.
박세환 기자/
greg@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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