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자 성향별로 ‘내게 맞는 펀드’ 골라야

[헤럴드경제=박세환 기자]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가 기준금리를 지난 3월에 이어 또 한 차례 인하하면서 시중 자금이 은행을 나와 주식시장으로 유입될 것으로 보인다. 특히 간접투자 상품이 인기를 얻을 것으로 전망된다.

전문가들은 “지난 3월 기준금리 인하 이후 자금 흐름을 보면 향후 은행에서 이탈한 자금의 이동 방향을 가늠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금리인하 이후 혼합ㆍ채권ㆍ해외주식형 펀드로 돈 몰려=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지난 3월 기준금리 사상 처음으로 1%대로 떨어진 이후 ‘이자+α’를 추구하는 투자자들이 국내 혼합형 펀드로 몰리면서 최근 3개월간 2조2536억원의 자금이 유입됐다. 국내 채권형 펀드에도 1조5110억원의 뭉칫돈이 몰렸다.

선진국 증시를 비롯해 중국, 일본 증시 상승세를 나타내면서 해외 주식형 펀드로 모두 1조8712억원의 자금이 이동했다.

특히 이번 기준금리 인하로 이같은 자금 흐름은 더욱 가속화할 전망이다. 은행의 1년짜리 정기예금은 더이상 돈을 불려주기보다는 ‘금고’ 역할만 할 것으로 보이기 때문이다. 실제로 은행연합회의 은행 주요 예금상품 공시자료 등에 따르면 10대 은행을 대표하는 1년 정기예금 상품의 평균 금리는 1.64%에 불과하다. 연간 물가상승률(2014년 기준 1.3%)을 고려하면 거의 의미가 없는 이율이다. 여기에 이번 기준금리 인하가 반영될 경우 사실상 ‘제로’ 금리인 셈이다.

김용구 삼성증권 연구원은 “은행 예금은 이자가 거의 없는 것이나 마찬가지기 때문에 주식이나 펀드로 자금이 더 몰릴 것”이라며 “향후 추가경정예산 등 정책 대응에 따라 증시가 더 탄력을 받을 수 있다”고 말했다.

▶보수적 투자자는 투자 위험 관리에 주력=펀드 상품 중에서도 투자자의 투자 성향별로 접근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초저금리 상황에서 변동성은 낮으면서도 꾸준히 ‘+α’를 수익을 추구하기를 원한다면 미래에셋자산운용의 ‘미래에셋글로벌다이나믹펀드’를 눈여겨 볼 필요가 있다. 이 펀드는 해외채권형펀드로, 선진국과 신흥국 우량 국공채 투자해 안정적 수익을 추구한다. 1년 수익률도 3.69%로 ‘시중금리+α’를 장단기 안정적으로 달성하고 있다. 지난 2006년 10월 설정이후 누적수익률은 105.09%에 달한다.

삼성자산운용의 ‘삼성ELS인덱스펀드’는 파생상품의 혼합형펀드로, 유로스탁스50지수와 항셍지수를 기초자산으로 13개 주가연계증권(ELS)에 분산투자하는 상품이다. 이 펀드는 지난해 8월25일 설정이후 4.69%의 수익률을 기록하고 있다.

보수적 자금 운용을 생각한다면 KB자산운용의 ‘KB코리아롱숏펀드’가 좋다. 이 펀드는 채권혼합형펀드로, 주식 투자 비중을 15%내외 유지하면서 위험관리에 주력한 상품이다. 최근 1년간 6.66%의 수익률을 기록하고 있다.

한국투자신탁운용이 최근 출시한 ‘한국투자스마트펀드셀렉션펀드’도 주목할만한 상품이다. 이 펀드느 국내 주식혼합형펀드로, 하나의 펀드로 유망한 여러 펀드에 분산투자 할 수 있는 펀드다. 이 상품은 투자자들 대신햐 자산배분과 펀드 선택을 해주고, 투자비중과 위험을 관리해주기 때문에 저렴한 보수로 장기 안정적인 수익률 관리가 가능한 것이 특징이다.

▶공격적 투자자는 해외로 눈길을=위험을 안더라도 더많은 수익을 추구한다며 해외 주식형 상품을 눈여겨 볼 필요가 있다. ‘미래에셋아시아그레이트컨슈머펀드’는 해외 주식형 펀드로, 중국과 인도, 인도네시아, 필리핀 등 신흥국 소비재 기업에 투자해 안정적 수익을 추구한다. 최근 1년 수익이 29.46%로, 안정적인 성과로 연초이후 1300억원의 자금이 몰리고 있다.

‘삼성중국본토중소형FOCUS펀드’와 ‘한국투자그레이터차이나펀드’도 각각 중국의 IT, 헬스케어, 소비재 종목 투자와 중국 홍콩 대만 등 범중국 경제권 대표주와 중소형주 투자로 고수익률을 기록하고 있다. 두 펀드의 최근 1년 수익률은 117.31%(2014년6월19일 설정이후), 52.83%의 높은 수익을 기록하고 있다.

‘중위험 중수익’을 추구하는 투자자라면 ‘KB가치배당40펀드’를 관심가져볼 만하다. 이 펀드는 주식과 채권에 나누어 투자하는 혼합형 펀드로, 안정적인 이자수익과 더불어 가치주, 중소형주 종목 선정의 강점을 활용한 펀드이다. 최근 1년 수익률도 14%대로 양호하다.

황세운 자본시장연구원 실장은 “통계나 보고서를 통해서 분석해보면 간접투자의 수익률이 직접투자에 비해서 절대로 낮지 않다”며 “직접투자보다는 간접투자의 비중이 꾸준하게 높아지고 있는 것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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