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스라엘, 미국에 이어 3번째 견공 시청 채널 집에 홀로 남은 반려견 외로움 덜어주는 효과

[헤럴드경제=조용직 기자]강아지를 시청자로 삼는 이색 방송이 국내 첫 서비스된다.

CJ헬로비전(대표 김진석)은 오는 25일부터 견공들이 보는 채널 ‘도그(DOG)TV’를 선보인다고 밝혔다. 이런 방송은 국내 처음이며, 세계적으로는 이스라엘, 미국에 이어 3번째다.

이 방송은 최근 집에 홀로 남겨지는 반려견들이 많아지면서 이들의 정신적 불안과 외로움·스트레스를 해소해주고, 적절한 자극과 즐거움을 주기 위한 목적으로 만들어졌다.

이에 따라 미국의 과학자들과 동물심리학자, 행동전문가들이 모여 개의 취향, 습성 등을 연구하고, 이를 바탕으로 견공들이 느낄 수 있는 명암, 밝기, 색상 그리고 소리, 주파수 등에 맞춘 최적의 방송 프로그램을 개발한 것이다. 2012년 2월 미국에서 시작한 ‘개가 보는 방송’의 경우 현재 100만 마리 이상 ‘시청견’을 확보하고 있다.

프로그램은 한 시간 단위로 편성돼 있으며, 한 시간당 20개의 에피소드로 이뤄진다. 개들의 눈높이로 카메라 시점을 맞추고, 이들이 좋아하는 소리와 주파수를 통해 집에서도 혼자 즐거운 기분을 느낄 수 있도록 했다.

이외에도 일상 생활 패턴을 꾸준히 노출시켜 준다. 아침부터 집, 공원, 길거리, 대중교통 등 시간에 따른 환경변화에 따라 프로그램 순서도 견공의 실제 24시간과 일치시켰다. 이는 오랜 시간 홀로 남겨질 때 느끼는 정신적인 피로감, 우울함 등을 잊게 해주는 역할을 한다고 채널 관계자는 설명했다.

이영국 CJ헬로비전 마케팅실장은 “최근 1인가구, 고령화, 저출산 등의 현상으로 애완견에 대한 수요와 애견인구가 급속도로 증가하고 있다. 도그TV는 이러한 트렌드를 적극적으로 반영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도그TV는 CJ헬로비전의 디지털케이블방송 ‘헬로tv’를 통해 신청 가능하다. 채널 42번에서 리모컨으로 간단하게 가입 및 시청할 수 있다. 가입자들에게는 티빙(tving)을 통한 도그TV N스크린 서비스를 지원한다. 요금은 부가세별도 한 달 8000원이다. 수익금 중 일부는 주인으로부터 버림받은 ‘유기견’들을 위한 단체에 기부될 예정이다.


yjc@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