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장성 기대에 CJ CGV·E&M등 영화·방송 관련주 상승률 ‘高高’ 신작모멘텀 소멸 엔씨소프트등은 연초이후 줄줄이 하락 행진
중국 주도주가 올해 들어 세대교체를 하고 있다. 화장품주는 여전히 굳건한 지위를 유지하고 있지만 게임주는 올해 들어 지독히도 긴 조정을 보이고 있다. 1~2년 전만해도 중국내 신작 출시가 가시권에 들어오기만 하면 주가가 들썩였던 것과는 천지차이다. 그 자리는 영화와 방송 등을 앞세운 콘텐츠주들이 채우고 있다.
연초 이후 지난 15일까지 CJ CGV의 주가는 2배 이상 뛰었다. CJ E&M의 주가 상승률은 80%에 육박한다. 반면 엔씨소프트와 컴투스, 게임빌 등 게임주는 줄줄이 연초 이후 마이너스를 보이고 있다.
두 업종의 희비를 가른 건 성장성이다.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콘텐츠주와 게임주의 2015년, 2016년 영업이익 전망치는 다소 차이가 있긴 하지만 주가의 방향을 반대로 가를 만큼 뚜렷하진 않다. 즉 눈으로 보이는 숫자보다 기대감이 더 중요한 것이다. 중국이란 거대 시장, 그에 따른 성장 기대감을 발판으로 빠른 주가 상승이 합리화됐던 게임주는 성장곡선의 기울기가 꺾이자 조정을 받고 있다. 가장 확실한 주가 상승 요소였던 신작모멘텀이 사라졌기 때문이다. 성종화 이베트스투자증권 연구원은 “주요 게임주는 모두 최근까지 거의 1년 이상 신작모멘텀이 매우 약했다”며 “게임주의 혹독한 조정은 신작모멘텀 부재에 따른 피로감 때문”이라고 지적했다.
이에 비해 콘텐츠주들은 아직 중국발 실적이 구체화되진 않았지만 앞날이 더 밝아질 것으로 기대되면서 프리미엄을 부여받고 있다. 과거 화학과 철강 등 자본재가 움켜쥐었던 중국 성장주의 바통을 게임주가 이어받고 이제 콘텐츠주가 건네 받은 셈이다. 오현석 삼성증권 투자전략센터장은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화장품주를 유망업종으로 꼽았지만 게임주는 제외했다. 대신 콘텐츠주를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설명했다.
대표적인 콘텐츠주로 떠오른 CJ CGV는 메르스 여파로 국내 영화관은 텅텅 비었지만 중국 시장에서의 성장이 무섭다. 중국 박스오피스는 2012년부터 매년 30%이상 급성장하고 있다. 특히 지난 1분기 ‘분노의 질주’가 중국에서 대흥행하면서 중국 영화 시장은 전년 동기 대비 33%급증했다. 지난해 말 중국에 38개 사이트를 보유한 CJ CGV는 올 연말엔 65개로 늘릴 계획이다.
여기에 중국 1위 멀티플렉스 완다시네마에 대한 시장의 평가가 고공행진을 펼치는 것 역시 비교 대상인 중국 CGV의 가치를 높게 평가하는 이유다. 앞서 KDB대우증권은 CJ CGV의 목표주가를 11만2000원에서 18만원으로 크게 올려잡으며 그 근거 중의 하나로 중국 CGV의 가치가 시가총액 24조원에 달하는 완다시네마의 10분의 1 수준은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방송과 영화 등 콘텐츠 분야의 국내 1위 사업자인 CJ E&M은 게임에서 시작해 영화와 드라마, 예능 등으로 점차 중국 사업 확대를 이어가고 있다. 이미 국내에서 검증된 방송 경쟁력을 토대로 올해 2~3개의 중국 방송 콘텐츠 제작 컨설팅 및 공동제작이 이뤄질 것으로 전망된다.
김우영 기자/
kwy@heraldcorp.com
![옥택연 25억에 낙찰받은 그집, 75억이 됐다…류현진 부부도 사는 강남 고급빌라 [초고가 주택 그들이 사는 세상]](https://wimg.heraldcorp.com/news/cms/2026/09/04/news-p.v1.20260904.6851255acf834221b5039de0a2498eb5_T1.jpg?type=h&h=240)
![4000만원 낼 세금을 1억 넘게 물다니…‘상속세 0원’이라도 꼭 신고해야 하는 이유 [이세상]](https://wimg.heraldcorp.com/news/cms/2026/09/03/news-p.v1.20260903.e72e37cbc9ac475abd6197c15b096a38_T1.png?type=h&h=240)
![앤트로픽 IPO는 시작일 뿐…AI 모델 ‘골라주는 시장’ 커진다 [서학개미 주식회사]](https://wimg.heraldcorp.com/news/cms/2026/09/03/rcv.YNA.20260813.PRU20260813276001009_T1.jpg?type=h&h=240)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