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서민 250만명이 11조 대출 차입용도 생활비가 50% 최고
지난해말 대부업체에서 서민 250만명이 11조원이 넘는 대출을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회사원 비중은 감소한 반면 자영업자는 대폭 증가했다. 또 신용등급 4~6등급의 이용 비중이 대폭 상승해 갈 곳 없는 중신용자가 대부업체로 몰린 것으로 확인됐다. 금융위원회가 30일 행정자치부ㆍ금융감독원과 공동 발표한 ‘2014년 하반기 대부업 실태조사’ 결과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기준 총 대부 잔액은 11조1600억원으로 지난해 말(10조160억)보다 11.4%(1조1432억) 증가했다. 지난해 말 대부업체 거래고객 수는 249만3000명으로 1년전의 248만6000명보다 7000명(0.3%) 늘었다. 1인당 평균 대부액은 448만원으로 1년전 403만원보다 11.1% 늘었다. 거래 고객 수 증가세는 주춤했지만 대출 금액이 큰 폭으로 늘어난 것이다.
금융위 관계자는 “영세 대부업체 폐업이 지속되며 전체 대부업체 수는 줄었지만 대형 대부업자를 중심으로 TV 광고 확대 등 적극적인 영업을 하면서 대부규모는 2012년 하반기 이후 지속적으로 증가하는 추세”라고 분석했다.
실제로 지난해말 기준 전체 등록 대부업자 수는 8694개로 전년 말 대비 632개 감소했다. 반면 자산 100억원 이상 대형 대부업체 수는 2013년말 144개에서 지난해말 165개로 증가해 실태조사 집계 이후 최다 기록을 세웠다.
대부업체 거래자를 분석해보면 이용기간이 1년 미만인 고객이 55.9%로 1년 이상(44.1%)보다 많았다.
차입 용도별로는 생활비 48.3%, 사업자금 31.4%, 타대출상환 6.2% 순으로 나타났으며, 2013년말 대비 사업자금 용도 비중이 6.5%포인트 늘어난 반면 생활비나 타대출상환용도는 축소됐다.
사업자금 비중 확대는 이용자 직업에서도 확인할 수 있다. 대부업 이용자 직업은 회사원 52.0%, 자영업자 26.2%, 주부 8.0%로 회사원 비중은 전년 대비 10.2%포인트 감소한 반면, 자영업자 비중은 2.6%포인트 증가했다.
한희라 기자 /
hanira@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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