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일부터 서울여성프라자

국내 최초 성평등정책 전문공간인 ‘성평등도서관’이 서울 대방동 서울여성플라자에 문을 연다.

서울시는 오는 14일 성평등의 역사와 변화상, 여성정책, 여성운동 등의 자료를 집약한 성평등도서관 ‘여기’<사진>를 개관한다고 10일 밝혔다. 성평등도서관 명칭인 ‘여기’는 지난 3~4월 시민공모전을 통해 작명됐다.

‘여기’는 대방동 서울여성플라자 2층에 857㎡ 규모로 조성됐다. 서울시와 25개 자치구의 여성정책 자료, 여성운동ㆍ여성단체ㆍ여성기관 자료 등을 구비하고 상시적으로 모임과 토론, 전시 등을 열 수 있도록 구성했다.

박원순 서울시장은 ‘여기’ 개관을 기념해 서울대 신교수 사건, 부천서 성고문 사건, 여성국제전범재판 문서 등 개인이 보유한 자료 194점을 기증한다. 1993년 일어난 서울대 신교수 사건은 박 시장이 공동 변호한 국내 최초 직장 내 성희롱을 소송화한 사건이다.

서울시여성가족재단은 14일 오후 박 시장과 여성단체, 시민 등이 참석한 가운데 ‘여기’ 개관식을 연다. 개관기념행사로 ‘젠더토크’와 ‘천경자 특별전’이 열린다. 젠더토크에는 박 시장과 강금실 변호사, 공지영 작가가 참석해 서울대 신교수 사건, 호주제 폐지 등을 중심으로 성평등 역사를 공유한다.

‘여기’는 오는 20일까지 한국 대표 여성작가인 천경자 화백의 작품 26점도 전시한다. 서울시립미술관에 소장된 천경자 화백의 작품이 외부에 전시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 밖에 개관기념행사로 왕자가 된 소녀들, 성평등정책 자료전 ‘이음’, 고 박영숙 특별전 ‘기억’ 등 영화상영과 기획전시행사가 진행된다.

최진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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