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양영경 기자] 김대중 전 대통령의 부인인 이희호 여사가 5일 3박4일 일정으로 방북길에 오른다.

이 여사는 이날 오전 10시 김포공항에서 이스타항공 전세기를 타고 서해 직항로로 평양을 방문한다.

방북단에는 이 여사 외에도 수행단장인 김성재 전 문화부 장관, 백낙청 서울대 명예교수, 장충식 단국대 이사장, 최용준 천재교육 회장, 윤철구 김대중평화센터 사무총장 등이 포함됐다. 이 여사와 함께 방북할 것으로 예상됐던 새정치민주연합 박지원 의원과 임동원ㆍ정세현 전 통일부 장관은 방북단에 포함되지 않았다.

지난해 말부터 추진돼 온 이 여사의 방북은 북측이 3일 김대중평화센터측으로 초청장을 보내면서 확정됐고, 통일부는 같은날 저녁 관련 행정절차를 완료했다.

방북단은 북한에서 평양산원, 애육원, 아동병원, 묘향산 등을 방문할 계획이다.

이 여사가 김정은 국방위원회 제1위원장과 별도 면담을 가질 지 여부는 알려진 바 없다. 김대중평화센터 관계자는 “김 제1위원장 면담과 관련해서는 아무런 메시지도 전달받은 것이 없다”고 말했다.

다만 이번 방북이 김 제1위원장이 지난해 말 친서로 초청하면서 이뤄진 것인 만큼 예고 없는 면담이 이뤄질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을 것으로 보인다.

앞서 이 여사는 지난달 30일 서울 동교동 김대중도서관에서 정의당 심상정 대표를 만나 “이번 방북에서 6ㆍ15 공동선언의 조항을 남북 양쪽이 다 지키면 좋겠다는 말을 하려고 한다”고 밝혔다.

한편 이 여사는 오는 8일 전세기 편으로 돌아올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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