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일주일 전 부산의 한 도롯가에서 30대 여성이 숨진 채 발견된 사건을 수사하는 부산 금정경찰서는 이모(48) 씨를 붙잡아 조사하고있다고 25일 밝혔다.

이씨는 지난 8일 오전 2시 47분 부산시 해운대구 한 오피스텔 앞에서 자신의 차량에 태운 김모(31·여) 씨가 성관계를 거부하자 김씨를 살해하고 시신을 유기한 혐의를 받고 있다.

이씨는 당일 오전 3시 30분께 부산시 금정구 회동동 한 도로 가드레일 옆 풀숲에 김모(31·여) 씨의 시신을 유기했다.

김씨의 시신은 열흘 뒤인 이달 18일 오후 1시 20분께 졸음을 쫓으려고 갓길에 차를 댄 비번 경찰관이 발견했다.

당시 김씨의 속옷과 상의는 가슴 위까지 말려 올라간 상태였고 하의는 입은 상태였다.

시신은 외상을 확인할 수 없을 정도로 부패가 심했다.

경찰 조사결과 이씨는 초면인 김씨에게 술을 한잔하자며 접근, 김씨를 자신의 차량에 태웠다.

이어 인적이 드문 인근의 한 고가도로 아래에 주차했고 김씨가 성관계를 거부한다는 이유로 김씨를 마구 때렸다.

이씨는 경찰 조사에서 김씨를 숨지게 하고 시신을 유기한 것은 인정했지만 ‘우발적으로 발생한 일이었다’는 진술을 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숨진 김씨 주변인물에 대한 탐문결과를 토대로 해운대 일대 폐쇄회로(CC)TV 조회에 나서 김씨가 이씨의 차량에 타는 장면을 찾았다.

경찰은 이씨에 대해 살인과 사체유기 혐의를 적용해 구속영장을 신청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