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새정치민주연합 문재인 대표와 박지원 의원의 ‘셀프 디스’(자기 비판)를 첫 작품으로 선보였던 손혜원 홍보위원장이 이번엔 당의 현수막을 비판 대상으로 걸었다.
손혜원 위원은 지난달 26일 당의 현수막에 대해 홍보 방식과 내용의 문제에 대한 쓴소리를 남겼다.
손 위원장은 이날 트위터에서 서울 용산구에 나란히 걸린 새누리당과 새정치연합의 현수막 사진을 올리며 “새누리당은 내용을 걸었고 우린 대충 아무데나 걸어도 되는 걸 걸었습니다”면서 “디자인 문제가 아니었다고요”라고 비판했다.
그는 이어 “뭘, 어디에, 어떻게 하겠다는 걸 정하고 디자인을 생각해야지요. 게다가 새누리는 예산을 확보했다는 이야기고요, 우리는 될지 안될지 모르는 일 얘깁니다. 누구 이야기가 감동적일까요?”라고 말했다.
이후 손위원장은 지난 2일 페이스북을 통해 당의 현수막에 대한 비판과 제안을 듣겠다며 공식적인 디스를 주문했다.
이에 많은 누리꾼들은 다양한 의견을 제시했고, 대부분 “자신들이 한 성과도 명확히 내보이지 못하고, 정권비판 위주로 채워졌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한 누리꾼은 “새누리당의 경우 어떤 일을 하더라도 좋은 언어로 포장하고 있는 것 같다”며 “새정치연합은 단지 이걸 반박한다기 보다는 나름대로의 ‘긍정적 언어’를 사용해야 한다.”라고 사용언어에 대해 쓴소리를 남겼다.
또한 현수막의 위치와 대응시기에 대해서도 지적이 나왔다.
다른 누리꾼은 “새누리당 현수막은 정말 항상 느끼는데 빠르고 많다”라는 의견을, 또 다른 누리꾼은 “새누리당은 지역위원회별 이슈를 달지만, 새정치연합은 형이상학적인 내용을 단다”며 “새누리당은 하루면 좋은 자리를 싹 선점하는데 새정치연합은 시당에서 지정한 한 업체에서 다 설치하다보니 시기도 엄청 늦고 성의도 없이 달고 위치도 안좋다. 크기가 작은건 물론이다”라고 지적했다.
앞서 이종걸 원내대표도 새정치민주연합의 ‘셀프 디스’ 캠페인에 따라 지난달 31일 ‘할아버지 성함 석 자 앞에 언제나 부끄럽습니다’라는 제목의 글을 올렸다.
이 원내대표는 먼저 자신의 할아버지가 독립운동가 이회영 선생인 것을 밝힌 후, 자신을 두고서는 “부끄럽게도 제게는 그런 용기와 자신감이 부족하다”며 “우리당이 어려운데 제 한 몸 던져서 뭐라도 해야 하지만 망가질까 두렵고 주변 시선도 신경이 쓰입니다”라고 고백했다.
또한 문재인 대표와 박지원 의원, 이 성남시장도 셀프디스 글을 올린 바 있다.
새정치민주연합의 셀프디스 캠페인 대해 누리꾼들은 ”반성하는 모습, 좋은 방법입니다. “라고 긍정적인 반응을 보이면서도 “셀프디스가 아니라 셀프자랑”이라는 지적도 제기하고 있다.
한편 새정치민주연합 ‘셀프디스’ 캠페인을 벌이고 있는 손 위원장은 소주 ‘처음처럼’과 ‘참이슬’, 김치냉장고 ‘딤채’ 등의 브랜드를 만들어 성공시킨 브랜드 전문가로, 새정치연합은 당 이미지 쇄신의 작업을 맡기기 위해 지난달 영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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