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김우영 기자] 중국발 쇼크로 세계 증시가 출렁이면서 부쩍 ‘안전자산’에 대한 투자자들의 관심이 급증했다. 전문가들 역시 초저금리 시대에 수익률을 좇던 투자습관에서 벗어나 변동성 관리에도 신경을 쓸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안심하긴 이르다= 최근 글로벌 주식시장은 지옥과 천당을 오가고 있다. 중국 정부의 정책금리와 지준율 인하에 중국 주식시장이 반등하고 바통을 이어받아 미국이 경제지표 호조가 더해지면서 상승하고 있다. 국내 증시 역시 반등 성공하며 1900선을 탈환했다. 그러나 안심하기엔 이르다. 불안정하기 때문이다. 최창규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지난주부터 변동성이 심상치 않다”며 “방향성보단 변동성에 주목해야 할 시점”이라고 지적했다. 김형렬 교보증권 투자전략팀장 역시 “반등이 추세로 자리 잡기엔 시간이 소요된다”며 “변동성 재확대 가능성을 대비하는 전략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안전 제일= 변동성이 커지는 시기 투자자들의 선택은 안전자산이다. 가장 눈에 띄는 건 달러화 자산이다. 최근 달러인덱스가 주춤하지만 원/달러 환율은 3년새 가장 높은 수준으로 올랐다. 달러선물거래나 FX마진거래 등을 통해 달러에 투자할 수 있지만 예측이 어렵고 손실 위험이 크다.

대안은 달러 자체가 아니라 달러화 자산에 투자하는 것이다. 달러 환매조건부채권(RP), 달러 주가연계증권(ELS), 달러 선물 상장지수펀드(ETF) 등이다. 대신증권의 연2%의 특판 달러RP로 큰 인기를 모으고 있다. KOSEF달러선물ETF는 연초 이후 7% 가량 오르며 원/달러 환율 상승을 반영하고 있다.

전통적인 안전자산인 금 역시 주목받고 있다. 금 현물을 살 수도 있지만 간편하게 금펀드나 관련 ETF(KINDEX골드선물레버리지)에 투자할 수 있다. 펀드평가사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금펀드는 37개 테마펀드(ETF제외) 가운데 최근 한 달 평균 수익률이 유일하게 플러스(+5.40%)를 기록하고 있다. 특히 미국 기준금리 인상이 늦춰질 것이란 전망이 커지면서 달러화가 약세로 돌아서자 단기적으로 금이 각광을 받고 있다.

국내 펀드시장에선 롱숏펀드가 명예회복을 하고 있다. 주가가 오를 종목은 사고(long), 떨어질 종목은 공매도(short)하는 전략을 쓰는 롱숏펀드는 연간 6~7%정도 수익을 추구하는 대표적인 ‘중위험ㆍ중수익’상품이다.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52개 롱숏펀드의 최근 1개월 수익률은 -2.90%로, ‘중위험ㆍ중수익’을 추구하는 가치주(-8.15%), 배당주(-7.41%)에 비해 변동성 장세에 우수한 방어력을 보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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