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시티=김연아 기자]독신으로 지내던 50대 남성이 로또 1등 36억원에 당첨됐다. 이 남성은 당첨금으로 농사를 지으며 이곳 저곳을 떠돌고 방랑생활을 하고 싶다고 밝혀 화제를 모았다.지난 1일 한 로또 커뮤니티에는 665회 1등 당첨자의 사연이 올라왔다. 황민석(가명) 씨는 1등 36억원에 당첨된 50대 남성이다. 그는 혼자 살고 있어 지인들이 ‘혼자 사니까 돈도 아끼고 좋지 않냐’는 농담을 건네곤 했다. 그럴 때마다 황 씨는 쓴웃음을 보이며 가끔은 자식과 아내가 있으면 좋겠다고 생각했다. 그러던 중 우연히 직장 후배를 통해 로또 커뮤니티가 있다는 것을 알게 된 황 씨는 로또에 흥미가 생겼다. 매주 로또를 구입하며 설레는 한 주를 보내는 것이 취미가 된 황 씨는 해당 커뮤니티에서 로또 예상번호를 받기 시작했고 수동으로 구입하기 시작했다.큰 기대 없이 시작했던 로또이기에 길게 보고 오래 가자는 생각을 갖고 있던 황 씨는 계속되는 낙첨에도 아쉬워하지 않았다. 자신에게도 ‘벼락 맞을 로또 당첨 행운’이 있을 것이라 믿었던 그는 5개월 넘게 꾸준히 로또를 샀다. 그렇게 시간을 흘렀고 665회 추첨일이던 8월 29일, 황 씨가 여느날처럼 구입한 로또가 1등 36억원에 당첨됐다.이에 대해 그는 "진짜 벼락을 맞아도 제대로 맞은 것 같다"며 놀라워했다. 사실 50 대의 나이까지 홀로 살았던 황 씨에겐 소박한 꿈이 있었다. 복잡한 도시를 떠나 전원주택을 짓고 농사를 지으며 이곳 저곳을 떠도는 방랑생활을 하고 싶었던 그는 당첨금으로 그 꿈을 이루게 됐다. “이제 어딜 가든 당당하게 살 수 있겠다”는 그는 “벼락맞을 확률보다도 어렵다던 로또에 당첨됐으니 두려운 것이 없다”며 자신감을 보였다.황 씨는 자신이 가입한 로또 커뮤니티 회원들에게 전하고 싶은 말이 있다고 말했다. 그는 회원들에게 “사는 게 다들 쉽지 않고 힘드실 것”이라며 “그래도 마음에는 여유를 갖고 즐기면서 살면 좋겠다. 반드시 좋은 일이 있을 것”이라고 응원의 메시지를 남겼다. 사연을 접한 회원들은 “이제 반쪽을 만나 행복하게 사세요”, "좋은 기 받아 갑니다", "제 2의 인생, 부럽습니다" 등의 의견을 나눴다. 한편, 황 씨가 이용한 로또 커뮤니티에도 관심이 쏠리고 있다. 해당 커뮤니티는 올해에만 1등 당첨자를 10명 배출했으며 지금까지 41명의 1등 당첨자를 배출한 국내 최다 로또 1등 배출 커뮤니티다. 작년에는 한국기록원에 ‘한국 로또 1등 최다 배출점’으로 기록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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