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반기 전국 분양물량 28만가구

예년에 비해 뜨거웠던 여름철 분양에 이어 올 하반기 분양시장 분위기가 더욱 고조될 전망이다.

여름철에 접어들면 무더위와 여름 휴가철 영향으로 아파트 분양시장은 다소 한산한 모습을 보인다. 그러나 올 여름 분양시장은 뜨거웠다. 부동산114에 따르면 지난 7월 아파트 분양 물량은 총 5만3588가구로 올들어 최대치를 기록했다. 통상 분양 성수기로 통하는 4월(5만3118가구), 5월(4만9741가구) 물량을 비수기인 7월에 거뜬히 뛰어넘었다. 8월 물량은 5만9774가구로 7월보다 더 많다.

무더위가 한풀 꺾이는 가을에 접어들면서 올 하반기 분양시장은 더욱 불을 뿜을 전망이다. 상반기에는 약 19만가구가 공급됐지만 하반기에는 28만가구가 나온다.

분양 관계자는 “지난 5년여간 부동산 경기침체로 나오지 못했던 아파트 분양물량이 올해에 다 쏟아져 나오는 듯하다”며 “가을이 되면 아파트 분양시장이 본격적으로 불타오를 것”으로 예상했다.

하반기 물량은 총 28만2222가구로 건설사 상황에 따라 더 늘어날 수도 있다. 지역적으로는 경기도가 12만5580가구로 가장 많고, 서울이 3만9335가구로 뒤를 잇고 있다.

최근 아파트값이 급등한 부산은 올 하반기에도 서울에 이어 세 번째로 많은 1만6288가구를 쏟아낸다. 충남이 전국 4위로 1만5103가구, 인천이 1만4420가구로 5위, 경남이 1만3885가구로 6위, 경북이 1만2374가구로 7위에 오를 예정이다. 8위는 2011년부터 지금까지 약 5만가구를 쏟아내면서 미분양 ‘0’을 기록 중인 세종시로 올 하반기에만 1만228가구가 추가로 나온다. 충북은 9506가구로 9위. 강원도는 6322가구, 대구에서는 6063가구가 풀린다.

특히 올 하반기 서울과 수도권에서는 알짜 단지가 대거 나온다. 서울 성북구, 성동구, 동대문구, 서대문구, 은평구 등 강북 재개발 단지의 약진이 눈에 띈다.

9월에는 성동구 금호15구역 재개발단지 e편한세상 신금호 1330가구 중 207가구가 일반분양된다. 10월에는 동대문구 답십리18구역 재개발 래미안답십리 미드카운티 총 1009가구 중 584가구, 성동구 행당6구역 재개발 서울숲리버뷰자이 1034가구 중 294가구가 일반에 분양된다. 성북구 길음2구역 재개발 래미안센터피스는 총 2532가구의 대단지로 337가구가 나온다. 강남권에서는 가락시영 아파트 재건축 헬리오시티 9510가구 중 1550가구가 일반분양분이다.

경기도권에서는 지난해 10월 조기완판된 광명역파크자이에 이어 광명역파크자이2차 1005가구가 출격한다. 역시 올 상반기 인기를 끌었던 남양주 다산신도시 진건지구에서 진건 반도유보라 1085가구도 공급된다.

용인 수지구 신분당선 성복역(예정) 역세권에 롯데쇼핑몰과 함께 들어서는 1816가구 대단지 롯데캐슬성복 또한 관심대상이다. 단일 브랜드 역대 최대 규모인 e편한세상 용인 한숲시티는 3.3㎡당 800만원대 중반의 분양가로 내집마련의 꿈을 꾸는 수도권 전세 세입자들로부터 시선을 끌 것으로 보인다.

그밖에 꾸준한 인기를 보이는 세종시에서 2-1생활권 P4구역 힐스테이트세종2차 1631가구, 동탄2신도시에서 e편한세상동탄 1526가구 등의 알짜분양이 이어진다.

김수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