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조용직 기자] 일본의 밤을 지배하는 최대 조직폭력단 야마구치구미(山口組)에서 산하 일부단체가 이탈해 새로운 조직을 결성, 서로 충돌을 빚을 가능성이 제기된다.
이에 따라 이들을 ‘관리’ ‘단속’ 하는 일본 전역의 경찰에도 비상경계령이 떨어졌다. 일본 야쿠자의 40%가 속해 있다는 최대 규모의 폭력단인 야마구치구미는 폭력방지법에 따라 경찰 당국에 조직과 회원, 사무소를 신고할 의무가 있는 ‘지정 폭력단’이다.
야마구치구미의 총본부가 소재한 고베의 지역지 고베신문넥스트는 지난 27일 조직 내 분열소동과 관련해 야마구치집행부가 이날 탈퇴 소식이 전해진 직계조장(하부 조직의 두목)들에 대해 야마구치구미에서 영구추방하는 ‘절연’ 조치를 내렸다고 보도했다. 이후 양측 대립이 격화할 가능성에 대해 전국 경찰이 경계를 강화하고 있다고 이 매체는 전했다.
더욱이 이탈 및 새조직 결성을 주도하고 있는 곳이 야마구치구미 내 최대조직인 야마켄구미(山健組)인 것으로 알려지면서 이런 긴장감은 더욱 커지고 있는 형편이다. 야마켄구미는 야마구치 산하 타 조직 10여곳과 의사를 함께 한 것으로 전해진다.
야마구치구미에서는 현재 시노다 켄이치(통칭 츠카사 시노부) 조장(두목)이 2005년 제6대 대표에 오른 이래 출신 산하조직인 히로미치카이 중심으로 인사, 금전 처우를 하고 있어 야마켄구미로서는 불만이 컸던 것으로 전해진다. 하지만 하루이틀 일은 아니다. 효고현 경찰 관계자는 지역지와 인터뷰에서 ”왜 지금인 것인지 확실한 이유는 발견되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yjc@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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