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최신무기 공개 ‘무기경제’ 선언
중국이 3일 70주년 항일전승식에서 최신 무기들을 공개하면서 아시아 무기시장을 둔 한중일 경쟁이 더욱 치열해지게 됐다.
3일 열병식에는 핵전략 미사일을 포함해 최첨단 스텔스기 등 200대 이상의 군용기가 동원됐다.
세계적인 군수산업 분석 및 컨설팅 전문업체인 IHS의 테이트 너킨 상임 이사와 폴 버턴 이사는 “열병식에 동원되는 무기 중 84%의 신제품으로 중국의 무기 선진화를 과시하기 위한 것”이라고 풀이했다.
중국의 실제 방위장비들은 핵심 부품들이 오래된 것이 많다. 아직까지 구소련이 사용하던 엔진이나 우크라이나의 장비를 사용하는 경우도 있다. 이 때문에 군사 퍼레이드와 같은 과시성 행사가 아직까지 필요하다는 설명이다.
너킨 이사는 “결국 이번 열병식의 주요 목적은 군사강국의 위용을 과시해 인민들을 통합시고, 무기수출 대상국에 제품을 홍보하며, 미국과 일본 등에는 힘을 과시하는 효과를 노리고 있다”고 요약했다.
하지만 이른바 무기를 통해 경제적 효과는 물론 정치적 영향력까지 높이려는 곳은 중국 뿐 아니다. 일본도 이른바 ‘무기경제’를 강화하고 있다.
일본은 지난해 방위장비 이전 3원칙을 개정해 무기 수출의 길을 열었다. 최근 방위산업체들을 대상으로 한 국제전시회를 적극 개최하고 있다. 남중국해와 동중국해 영유권 분쟁이 격해지면서 동남아시아 국가를 대상으로 한 방위협력 강화 및 합동훈련을 통해서도 무기 수출활로를 뚫고 있다. 오는 10월에는 무기와 장비 등의 수출 및 구매 업무를 담당하는 방위성 산하 외청인 ‘방위장비청’을 발족시킨다.
버튼 이사는 “일본이 호주로의 잠수함 수출이 성사된다면 단연 올해 최고의 거래가 될 것”이라며 “국제무기시장에서 일본의 위상도 급부상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하지만 우리나라도 동남아시아 무기수출 경쟁에서는 유리한 위치를 차지하고 있다. 항공기와 군함을 중심으로 최근 수출이 급증하고 있다.
너킨 상임이사는 “군사시장에서 한국의 비교우위는 단연 함선”이라며 “동남아시아 국가들의 수요는 주로 순찰정이나 감시정 등 해상 장비에 쏠려 있다. 한국에는 유리하게 작용할 것이다”고 설명했다.
특히 한국산 전투기를 수입하기로 한 인도네시아가 유망하다는 평가다. 한국은 인도네시아의 교역 1위국으로, 무역체결을 위한 규약 및 규정을 정비하는 데에 드는 비용을 최소화할 수 있다는 강점을 지니고 있기 때문이다.
문재연 기자/
munjae@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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