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이문길 통신원] 세급 체납으로 파산선고를 받아든 핀란드의 ‘산타클로스 마을’이 새 오너의 등장으로 극적으로 부활했다. 새로운 오너가 체납 세금을 대신 지불해주기로 했기 때문이다. 산타클로스 마을로선 새 오너가 산타클로스다.

산타클로스 마을을 운영하는 산타클로스 오피스는 공식페이스북에서 “(산타클로스의) 일을 계속할 수 있게 된 데 대해 대단히 행복을 느낀다. 다가올 크리스마스는 더욱 즐거울 것”이라고 이 상황을 공개했다.

산타클로스 마을은 연중 내내 산타클로스와 만나 기념촬영을 할 수 있는 관광시설이다. 연간 100개국에서 30만명이 방문할 만큼 인기가 좋다. 하지만 올해는 경기 침체의 러시아로부터 관광객이 급감한 까닭에 세금을 체납하면서 세무서로부터 파산선고를 받았다.

산타클로스 오피스는 지난 8월 27일까지 20만 유로(약 2억6000만 원)를 납부해야 폐쇄를 피할 수 있었다. 크라우드펀딩사이트에서 기부금을 모금하는 자국민도 등장했었지만 위기는 해소되지 않았다.

이러던 중 핀란드 관광긱업 라플란드 사파리스 그룹이 산타클로스 오피스의 운영기업인 디아노르디아 오이의 주식 절반을 매수했다. 새 오너가 된 라플란드 측은 연체된 세금을 지불하고, 파산선고 상황을 해소했다.

산타클로스 오피스측은 “재무적문제도 지금은 해소됐고, 새로운 파트너에게 대단히 만족하고 있다”고 소감을 전하면서 “더욱 신기하고 따뜻한 산타클로스를 만날 수 있는 장소를 만들어가겠다”고 다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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