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함영훈 선임기자] 명태가 최근 5~10년 전부터 우리나라 동해 앞마다에서 급격히 줄어든 이유에 대해서는 다양한 분석이 있다.
지구온난화와 해수면 온도 상승으로 인해 한류(寒流) 어종에 가까운 명태가 살기 어려워졌다는 과학적 분석에서부터, 남북관계가 급랭하면서 남북한 어민 사이에 어로의 질서와 협약이 무너지고 2010년부터 북한 중국 간 어로협정에 따라 중국 어선이 동해안 명태 치어까지 싹쓸이 하는 바람에 어족 자원이 고갈됐다는 정치적 분석까지 나온다.
어민들과 강원도환동해본부는 이 두 가지 모두 일리있는 이유라고 보고 있다. 지구 온난화가 동해 명태 실종사건의 지배적인 요인이라면 강원도 앞마다에서 명태를 다시 보는 일은 인간의 노력으로 불가능할테고, 중국 어선의 치어 싹쓸이 영향이 크다면 민관의 번식 노력으로 명태 어장을 복원할 수 있을 것으로 생각했다.
해양수산부, 강원도환동해본부, 지역연구진, 어민 등 민관은 달라진 자연환경에 적응할 수 있는 치어들을 환경변화에 맞게 적응시킨 뒤 풀어놓으면 어장 복원이 가능할지도 모른다는 생각에 이른다. 2006년 도루묵 어장 복원 사업의 성공을 맛본 그들이었다.
지난해부터, 과거와는 달라진 강원도 동해 심층수를 퍼다가 그 자연환경에 최적화된 육상 수조를 제작하는 등 작전에 돌입했고, 본격적인 산란과 생육은 60일전 시작되었다. 어민들과 강릉원주대 연구진, 전영하 본부장 이하 강원도 환동해본부 임직원들이 매일매일 노심초사하면서 ‘2015년형 명태’가 건강하게 자라기를 고대했다.
생육작전 돌입 2개월. 작전은 성공이었다. 치어 4만5000마리는 건강하게 자라, 어떤 자연환경도 이겨낼 수 있는 수준으로 성장했다. 사람으로 치면 중학교를 졸업한 청년 1만5000명, 고교를 갓졸업한 청년 3만명이다. 이들 4만5000마리는 오는 11월 방생된다.
강원도환동해본부 “동해안에서 포획한 어미명태의 알을 부화시킨 어린명태를 육상수조에서 건강한 상태로 사육하고 있다”고 15일 밝혔다.
‘명태 살리기 프로젝트’가 해양수산부, 강릉원주대의 명태종묘 연구개발과 어민들이 조언이 어우러져 결실을 거두고 있는 것이다. 강원도는 수정란 확보를 위해 살아있는 건강한 어미명태 7마리(40~70㎝)를 관리하고 있다. 경주마로 치면 종마인 셈이다.
환동해본부는 대(大)문어 어종 자원 회복을 위한 사업도 추진중이다. 도루묵은 2006년도 자원회복사업을 시작한 이래 1296톤이던 어획량이 지난해 3955톤으로 급증했다.
abc@heraldcorp.com
![옥택연 25억에 낙찰받은 그집, 75억이 됐다…류현진 부부도 사는 강남 고급빌라 [초고가 주택 그들이 사는 세상]](https://wimg.heraldcorp.com/news/cms/2026/09/04/news-p.v1.20260904.6851255acf834221b5039de0a2498eb5_T1.jpg?type=h&h=240)
![4000만원 낼 세금을 1억 넘게 물다니…‘상속세 0원’이라도 꼭 신고해야 하는 이유 [이세상]](https://wimg.heraldcorp.com/news/cms/2026/09/03/news-p.v1.20260903.e72e37cbc9ac475abd6197c15b096a38_T1.png?type=h&h=240)
![앤트로픽 IPO는 시작일 뿐…AI 모델 ‘골라주는 시장’ 커진다 [서학개미 주식회사]](https://wimg.heraldcorp.com/news/cms/2026/09/03/rcv.YNA.20260813.PRU20260813276001009_T1.jpg?type=h&h=240)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