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모바일섹션] 정부 고위당국자는 17일(현지시간) 북한이 ‘위성발사’를 명분으로 장거리 로켓 발사를 시사한 데 대해 중국이 분명히 반대 의사를 표명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 당국자는 이날 워싱턴 특파원들과 만나 ”중국이 구체적으로 언제, 어떤 메시지를 북한에 보냈는지는 우리가 언급할 문제가 아니지만 중국도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결의를 위반하는 행위에 대해 상당히 분명한 어조로 반대의사를 표명하고 있는 것이 사실“이라고 밝혔다.

이 당국자는 ”지난 2일 한·중 양국이 정상회담을 통해 북한이 안보리 결의를 충실히 이행해야 한다는데 같은 목소리를 내고 어떤 긴장조성 행위에도 반대한다는 입장을 발표한 것은 소위 ‘위성’이라는 것도 포함된다고 할 수 있다“고 말했다. 정부 당국은 중국이 외교적 통로를 통해 북한 김정은 국방위원회 제1위원장에게 이같은 입장을 전달한 것으로 보고 있다.

이 당국자는 ”러시아도 탄도미사일을 이용한 발사체 발사가 안보리 결의 위반이고 결의 위반시 안보리 차원의 조치가 있어야 한다는데 같은 입장을 취하고 있다“고 소개했다.

그는 북한이 장거리 로켓 발사 시 취할 수 있는 추가 제재에 대해서는 ”앞으로 이사국들 사이에 협의를 해야할 사항“이라고 언급을 삼갔다.

북핵문제에 대한 중국의 역할과 관련, 이 당국자는 ”중국의 역할에 대해서는 한·미 양국 모두 같은 인식을 갖고 있다“며 ”북·중 관계가 과거와 상당히 다르고 중국도 북한과의 관계에서 나름대로 좌절감이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그러나 ”그나마 중국이 다른 나라보다 북한에 영향력을 행사할 수 있는 수단이 많은 나라“라며 ”오는 25일 미·중 정상회담에서 북핵을 포함한 한반도 문제가 의제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 당국자는 9·19 공동성명 10주년을 맞아 대북정책 기조의 변화 여부에 대해 ”상대방에 대해 대화와 협상을 하거나, 국제법이 허락하는 선에서 제재와 압박을 하는 것 이외에는 방법이 없다“며 ”현재로서는 대화와 압박의 ‘투트랙’ 기조를 계속 유지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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