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함영훈 기자] 통합신당의 기초 단체장 무공천 방침에 따라 기존 야권 후보가 모두 무소속 출마를 할 경우, 무소속표 분산효과가 예상보다 훨씬 큰 것으로 조사됐다.

여론조사기관 리서치뷰가 인터넷신문 ‘뷰앤폴’과 함께 지난 11일 저녁 서울 강동구민 1000명을 대상으로 ‘컴퓨터자동응답시스템을 이용한 유선전화 임의걸기(RDD)’ 방식의 조사를 벌인 결과, 민주당 소속 기초단체장 중 수도권 최강으로 평가받는 이해식 강동구청장이 무소속 간판을 걸고 나왔을 때 새누리당 후보에 10%포인트 넘게 열세를 보이는 것으로 나타났다.

새누리당 최용호 후보를 내세운 3자대결 가상 지지율조사에서 최후보 46.2%, 무소속 표시를 한 이 구청장 35.4%, 또다른 무소속의 권태웅 후보 9.9%로 나타났다. 새누리당 임동규 후보를 내세웠을 경우, 임후보 43.8%, 무소속 이 구청장 37.9%, 권후보 10.2%로 조사됐다.

당적을 내걸고 출마했을 때 일반적인 판세는 현 이구청장의 우세가 점쳐졌다. 그러나 통합신당 후보가 무소속으로 나서게 될 경우, 여야 대결 구도와는 별도로 무소속 간 경쟁구도가 새로운 축을 형성하면서 제3 무소속 후보의 유력 야권후보 표 잠식이 두자릿수를 돌파할 정도로 작지 않음을 보여준다.

이 후보가 10%포인트 안팎의 피해를 보았다면, 당대당 대결에서 여야 박빙 판세의 선거구에서는 통합신당 후보가 무소속 출마에 따른 손해를 더 크게 입을 가능성이 높다. 새누리당 기초단체 석권 전망도 나오고 있다.

통합신당이 막심한 손해를 감수하면서까지 무공천 입장을 끝까지 관철할 지 주목된다. 이번 조사의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포인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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