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업계서 쌓은 경험·전문성 바탕 회원사 가치향상위해 업무영역 확대
“불법 채권추심에 강력하게 대응해 올바른 시장질서 확립에 적극 나서도록 하겠습니다. 또한 회원사의 권익을 위한 법률 정비가 시급합니다. 임기 동안 최선의 노력을 기울일 생각입니다.”
지난달 말께 신용정보협회의 신임 대표이사로 취임한 김희태<사진> 회장의 취임 일성이다. 우리은행 부행장을 거쳐 우리아비바생명의 대표이사를 지낸 그는 지난 2000년 신용정보협회가 출범한 이래 첫 민간업계 출신이다.
그 동안 역대 회장은 모두 관(官) 출신으로, 모두 재무부(현 기획재정부) 출신이었다. 그러나 ‘관피아’ 배제 분위기가 전 금융권에 확산되면서 민간 출신인 김 회장이 회원사들의 단독 추대로 발탁됐다.
김 회장은 1950년생으로, 중앙대 법학과를 졸업했다. 우리은행에 입행해 우리은행 집행부행장과 중국법인장을 거쳐 지난 우리아비바생명 대표이사를 지냈다. 특히 지난해 10월 서울보증보험 사장 후보 공모 당시에는 유력 후보군으로 평가되는 등 정ㆍ재계에서의 인적 네트워크도 폭 넓은 것으로 전해졌다. 무엇보다도 탁월한 리더십과조직을 아우르는 포옹력도 함께 보유한 인물로 평가된다.
첫 민간 전문가 출신이다보니 기대감도 적지않다. 어깨가 그 만큼 무거운 셈이다. 지난 2000년 설립된 신용정보협회는 채권추심업을 비롯해 시용평가 및 신용조회 등을 주요 업무로 하는 신용정보업체들의 이익을 대변하는 한편 건전한 시장 발전을 도모하기 위해 설립된 단체로, 2009년 10월 신용정보의 이용 및 보호에 관한 법률에 근거해 사단법인에서 법정 협회로 재출범했다.
그는 금융통으로 평가되기에 그 동안 관(官)출신들이 독점해왔던 협회의 업무 및 조직에 새로운 바람을 불러 일으킬 것으로 기대된다.
그는 “금융업계에 오랫동안 일한 경험과 전문성을 바탕으로 신용정보업계 성장과 발전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면서 ”신용정보협회 회원사의 가치를 올리기 위해 업무영역 확대에 주력하겠다”며 “추가적인 입법이 필요하다면 당국과 입법기관을 상대로 협회의 입장을 설득시키도록 노력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신용정보협회는 현재 29개 신용정보사(채권추심업 22개, 신용조사업 1개, 신용조회업 6개, 겸영사업자 4개사 제외)를 회원사로 두고 있다. 주요 회원사로는 나이스평가정보, 한국기업데이터(KED), 이크레더블 등 민간 기술신용평가기관(TCB)를 비롯 고려신용정보, 서울신용평가정보 등과 KB신용정보, BNK신용정보 등 금융지주사계열 신용정보사들이다.
이에 따라 무엇보다도 충분한 출자 능력과 건전한 재무상태를 유지해야 한다. 김 회장은 아울러 협회에 속한 채권추심기관들의 기존 이미지를 개선하는 방안에 심혈을 기울인다는 방침이다.
그는 “채권추심업체에 대한 이미지가 악화된 탓에 회원사들의 가치가 낮아진게 사실”이라며 ”협회 차원의 개인정보 보호 교육 강화를 통해 불법채권추심을 반드시 근절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아울러 채권추심에 대한 기법을 개발해 불법채권추심 관행을 개선하는데 앞장 서 나가겠다는 강한 의지를 내비쳤다.
또한 “신용정보협회가 취약한 부분이 많고, 앞으로 해야 될 일이 많다”면서 “향후 추진해야 할 일들이 법률개정 또는 입법과정을 거쳐야 되는 것들이기에 걱정도 많지만, 열정을 다해 협회장으로서의 소임을 다해 나갈 생각”이라고 했다.
김양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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