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림산업, 공격적 분양전략 승부수 -e편한세상 용인 한숲시티 인기 예상
[헤럴드경제=김수한 기자]“3.3㎡당 평균분양가는 799만원입니다.”
지난 20일 경기 용인 남사지구에 마련된 대림산업이 공급하는 e편한세상 용인 한숲시티 현장 홍보관에서 분양가가 공개되자 장내가 정적에 휩싸였다. 애초 3.3㎡당 850만원으로 알려진 분양가보다 더 낮은 분양가로 확정됐다는 소식에 취재진들마저 충격에 빠진 모습이었다.
3.3㎡당 799만원이라는 분양가는 수도권은 물론 지방에서도 찾아보기 힘든 낮은 금액이다.
대구, 부산, 대전은 물론 충청권, 경상권, 호남권, 제주권의 일부 신규분양 단지보다 저렴하다. 전용면적 44㎡는 1억4000만원대, 59㎡ 1억9000만원대, 84㎡ 2억7000만원대, 97㎡ 3억2000만원대다.
가깝게는 수도권 북부 2기 신도시인 양주신도시에서 지난 7월 분양한 e편한세상 양주신도시 분양가(3.3㎡당 790만원대)와 비슷한 수준이다. 당시 e편한세상 양주신도시 분양가 역시 “예상보다 더 저렴하다”는 평을 들었다. 앞서 분양한 양주신도시 푸르지오 1차가 3.3㎡당 820만원, 2차가 850만원, 3차가 950만원에 분양해 사실상 ‘완판’됐기 때문. 결국 이 단지는 청약에서 평균 2.01대 1로 마감됐고, 계약 일주일여만에 100% 완판됐다.
이번에 공급하는 e편한세상 용인 한숲시티는 차로 10여분 거리인 동탄2신도시 평균 분양가(1100만~1200만원대)보다 3.3㎡당 300만~400만원 낮다. 용인 처인구 역북동 아파트 3.3㎡당 매매가(1001만원), 삼가동(932만원) 등과 비교해도 경쟁력 있다는 평가다.
주택업계에서 브랜드 선호도가 높은 e편한세상을 짓는 대림산업이 굳이 예상외로 낮은 분양가를 책정하며 획기적인마케팅에 나선 것에 의아하다는 평마저 나올 정도다. 이에 대해 대림산업이 사상 초유의 미니신도시급 6725가구 단일 분양에 나서면서 공격적인 분양전략으로 승부수를 띄웠다는 해석이 설득력을 얻고 있다.
서홍 대림산업 주택사업실장(전무)은 “물론 이윤을 남겨야겠지만 이 단지 분양에서는 이윤보다 쾌적하고 풍요로운 삶을 추구하는 대림산업의 주거철학에 따라 주거, 교육, 문화, 휴식 등 어느 것 하나 소홀히 하지 않는 주거 패러다임을 담아 뛰는 전셋값에 시달린 서민들에게 내집마련의 꿈을 실현할 수 있게 하고, 그들에게 꿈의 도시를 선사하는데 중점을 두기로 했다”고 말했다.
대림산업이 단지명에 한숲시티란 별칭을 단 것 역시 대림산업이 이 단지 분양에 전력을 기울이겠다는 의지의 표현으로 읽힌다. ‘한숲’이란 대림의 우리말로, 대림산업의 기업이념인 한숲정신에서 따온 말이다. 여기에 더해 대림산업은 한국기록원에 이 단지를 역대 최대규모 단일분양 아파트로 공식 인증을 준비 중이다. 국내 공식기록에 아파트 분양 가구 수 관련 기록이 등재 신청된 건 이번이 처음. 이 단지를 두고두고 회자되는 기념비적인 작품으로 만들겠다는 것이다.
양병천 대림산업 분양소장은 “수요조사에 따르면, 이 정도 분양가로는 순위 내 청약 마감될 것으로 자신한다”며 “올해 안에 6725가구가 100% 계약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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