범서방파 간부급 대거 구속 칠성파 부두목도 쇠고랑 일부는 원정도박·주가조작 생존위해 음지서 안간힘
전국에서 악명을 떨치며 한때 국내 폭력조직의 대명사로 통했던 ‘칠성파’와 ‘범서방파’ 등 거대 조직이 잇따라 몰락하고 있다.
21일 검찰에 따르면 호남에 기반을 두고 일찌감치 서울로 진출했던 범서방파는 지난해 9월 간부급 8명이 구속된 데 이어 전 두목 김태촌(사망)의 후계자로 불리는 나모(50)씨가 최근 경찰에 구속돼 사실상 조직이 와해된 상태다. 나씨는 김태촌의 후계자로 지목된 인물로 잘 알려져 있다.
전국 최대 폭력조직이었던 ‘칠성파’ 역시 부두목 정모(43)씨가 지명수배 6년 만인 지난 3일 경찰에 붙잡히면서 사실상 와해 단계에 이르렀다는 분석이 나온다. 영화 ‘친구’의 실제 모델로도 유명한 칠성파는 1980~90년대 부산에서 악명을 떨치고 전국 조직으로 세를 불렸다.
2009년 서울 강남 한복판에서 정씨와 범서방파 조직원 간의 ‘칼부림 대치 사건’이 벌어진 이후 검ㆍ경의 대대적인 소탕작전이 벌어진 이후 양측 모두 급격한 몰락이 이어졌다. 하지만 이들 주요 조폭이 완전히 와해됐다고 보기에는 이르다는 시각도 있다.
범서방파 계열로 남아있던 일부 폭력조직들은 칼부림 대신 원정도박 브로커로 변신해 동남아 호텔 카지노에 진출하는 등 이미 사업 다각화를 시도하고 있다. 조직폭력배들은 동남아 최고급 호텔ㆍ리조트 카지노 VIP룸을 빌려 불법 도박장인 ‘정킷방’을 운영하며, VIP로부터 수수료나 ‘환치기’ 명목으로 판돈 1∼2%를 받고, 잃은 돈의 절반 가까이를 가져간다.
게임머니를 갚지 못할 경우에는 갖은 위협을 가해 거액을 뜯어내는 것으로 전해졌다.
검찰은 마카오에는 범서방파, 필리핀에는 파라다이스파와 학동파(범서방파 계열)가 진출한 것으로 보고 있다.
캄보디아의 경우 영등포파와 영산포파가 진출해 있다. 최근 이들 조직은 캄보디아와 베트남 등지에 직접 카지노를 세우거나 도박장을 인수하는 식으로 진화하고 있다.
국내에서의 활동도 갈취 등 전통적인 조폭 형태가 아닌, 영리형 범죄로 탈바꿈하고 있다.
실제로 김태촌의 양아들로 범서방파에서 행동대장 역할을 했던 김모(45)씨는 최근 주가조작 등 ‘경제사범’으로 변신해 검찰에 구속기소되기도 했다.
이처럼 조폭들이 음지에서 생존을 위해 경제사범으로 변신하면서 주가조작 등 영리형 범죄는 2001년 13건에서 2013년 307건으로 2261%의 급격한 증가세를 보였다.
양대근 기자/
bigroot@heraldcorp.com
![옥택연 25억에 낙찰받은 그집, 75억이 됐다…류현진 부부도 사는 강남 고급빌라 [초고가 주택 그들이 사는 세상]](https://wimg.heraldcorp.com/news/cms/2026/09/04/news-p.v1.20260904.6851255acf834221b5039de0a2498eb5_T1.jpg?type=h&h=240)
![4000만원 낼 세금을 1억 넘게 물다니…‘상속세 0원’이라도 꼭 신고해야 하는 이유 [이세상]](https://wimg.heraldcorp.com/news/cms/2026/09/03/news-p.v1.20260903.e72e37cbc9ac475abd6197c15b096a38_T1.png?type=h&h=240)
![앤트로픽 IPO는 시작일 뿐…AI 모델 ‘골라주는 시장’ 커진다 [서학개미 주식회사]](https://wimg.heraldcorp.com/news/cms/2026/09/03/rcv.YNA.20260813.PRU20260813276001009_T1.jpg?type=h&h=240)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