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이태형기자]대신증권은 조만간 대형주 장세가 도래할 것이라며 낙폭 과대주에 주목하라는 의견을 제시됐다. 특히 펀더멘털과 업종수익률에 비해 큰 폭의 하락을 보인 종목에 관심을 가질 필요가 있다는 분석이다.

이대상 대신증권 연구원은 “부정적인 투자 심리가 주가에 반영돼 과도한 하락을 기록한 종목은 심리적인 부분이 해소되면서 다시 상승할 수 있을 것”이라며 “실제로 낙폭 과대를 컨셉으로 한 종목 선정은 계량분석 측면에서 봤을 때 매우 높은 확률로 좋은 성과를 낼 수 있는 전략”이라고 소개했다.

대형주 중 연초 대비 수익률이 가장 낮은 종목은 제일모직, 현대제철, 롯데케미칼, 현대중공업, 롯데쇼핑 등이다. 수익률 하위20종목을 보면 소매(유통), 은행, 증권, 건설, 필수소비재 등 다양한 업종이 포함돼 있다.

2014년 예상 주당순이익(EPS)의 연초 대비 조정률을 보면, 현대중공업, S-Oil, 삼성전기 등은 주가 하락률 보다 훨씬 더 큰 폭의 EPS하향 조정이 있었다.

이 연구원은 “제일모직, 삼성중공업, LG화학, 한화 등의 종목은 주가의 하락폭과 EPS하향 조정 폭이 거의 비슷하게 나와 주가 하락이 설명된다”고 분석했다.

반면 현대제철, 오리온, 삼성증권의 경우에는 EPS가 하향 조정 된 폭보다 주가가 더 많이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 연구원은 “기업의 주가가 EPS 만으로 설명되는 것은 아니지만 EPS가 기업 가치의 가장 중요한 부분을 자치하는 항목임을 감안한다면 상당히 의미있는 개념”이라며 “펀더멘털 대비 낙폭 과대 종목은 연초대비 2014년 예상 EPS 조정률에서 연초대비 주가 수익률을 차감한 값으로 선별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이 값이 크면 클수록 투자매력도가 높아진다. 현대제철, 두산, 한국가스공사의 EPS는 연초대비 상향 조정됐지만 주가는 하락했다.

주가가 상승했지만 그 상승 폭보다 더 크게 EPS가 상향 조정된 기업으로는 유한양행, KCC가 있고, 주가가 EPS 하향 조정폭 보다 과도하게 하락한 기업도 관심을 가져볼 만하다는 설명이다.

이 연구원은 “낙폭 과대 종목을 찾는 또 다른 방법은 업종 수익률과 비교를 해보는 것”이라며 “같은 업종에 속해 있는 기업은 주가도 유사하게 움직이는 경우가 많다”고 종목 선정 방법을 제시했다.

업종 수익률 대비 낙폭과대 종목으로는 엔씨소프트, 오리온, 대림산업, 제일모직, 현대건설 등이 있다.

화학 업종의 4종목은 대형주들의 큰 하락에도 불구하고 업종 지수는 상대적으로 많이 하락하지 않았다.

오리온, LG생활건강, 롯데제과와 같은 필수소비재 종목은 업종수익률이 KOSPI보다 2.7%포인트 높았으나 개별 주가가 상대적으로 큰 폭의 하락을 보였다.

이 연구원은 “연초 이후 코스피 소형주와 코스닥 종목이 강세를 보였지만 지나친 강세는 곧 시세의 약세를 암시한다”며 “대형주가 상대적으로 우세한 시기에 맞춰 낙폭 과대주에 관심을 가져볼 만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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