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시티=김연아 기자]효인이는 주어진 시스템에 따르는 것이 아니라 자신에게 맞는 방식으로 공부를 하는 학생이다. 산곡남교실은 그런 효인이의 성향을 이해하고 효인이가 납득할 때까지 기다려 주었다. 그러자 효인이 또한 자신의 의견을 존중해 주는 교실 분위기에 마음을 열고, 영어를 배우는 즐거움에 빠지게 되었다.소통으로 마음을 열어요 “저는 한 학원을 6개월 이상 다닌 적이 없어요.” 효인이가 산곡남교실에 와서 했던 첫 마디였다. 말투에서도 당돌함이 묻어났다. 하지만 백주화 원장은 효인이를 자기 생각에 충실한 아이, 자기 생각을 표현할 줄 아는 아이라고 생각했다. 효인이의 태도에서 바른 인성이 느껴졌기 때문이다. 그래서 6개월만 지내보자고 했다.효인이가 Top Storybook을 하지 않겠다고 했을 때도 백 원장은 강요하지 않았다. 대신에 다른 교재로 진도를 나가고 나중에 다시 생각해 보자고 제안했다. “원장님은 모든 친구들을 같은 방식으로 가르치지 않고 개인의 수준과 성향에 맞춰 지도해 주셨어요. 제 의견을 존중해 주시고, 제 마음이 움직일 때까지 기다려 주셨지요.” 백 원장의 교육 방식은 일방적인 강요보다는 소통을 중요시하는 효인이의 마음을 열게 했다.Top Storybook의 매력효인이는 무조건 선생님이 이끄는 대로 따르는 것이 아니라, 그것을 왜 해야 하는지 납득해야 받아들인다. 처음에 Top Storybook을 거부했던 것도 수동적으로 따라 하고, 그것을 단순 반복한다고만 생각했기 때문이다. “하지만 다른 교재를 먼저 공부하면서 어학기를 듣고 따라 하는 게 시간 낭비가 아니라, 그걸 통해 듣기, 쓰기, 말하기, 읽기 능력이 길러진다는 걸 깨닫게 됐어요.” 그렇게 해서 뒤늦게 Top Storybook의 학습 효과를 경험한 효인이는 그 매력에 빠지게 되었고, 특히 공부하면서 새로운 지식을 접할 수 있는 부분이 효인이의 흥미를 자극했다고 한다.끊임없는 질문으로 궁금증 해결산곡남교실에서 ‘마의 6개월’을 넘길 수 있었던 가장 큰 요인으로 효인이는 두 가지를 꼽았다. 바로 공부에 대한 선택권이 주어진다는 점과 자신의 수준과 성향에 맞춰 즐겁게 공부할 수 있다는 점이다. “영어를 공부할수록 해법의 진가가 느껴졌어요. 해법은 적은 분량이라도 여러 영역을 매일 공부하잖아요. 그렇기 때문에 편중되지 않고 모든 영역에서 고르게 실력을 향상시킬 수 있었던 것 같아요.” 효인이는 그날 배운 내용을 그날 반드시 자신의 것으로 만들었다. 공부한 내용 중에서 이해가 안 가는 부분이 있으면 선생님에게 끈질기게 질문을 했다. 때로는 집에 가서까지 백 원장과 통화를 하면서 궁금증을 해결하곤 했다. 백 원장도 효인이의 이런 성격을 아는지라 시간에 구애받지 않고 효인이의 질문에 대답해 주었다. “효인이는 대충 넘어가지 않아요. 독해할 때 흐름만 파악해도 되는데 세세한 부분까지도 질문을 하죠. 그래도 다 설명을 해주었어요. 질문이 있다는 건 제대로 공부하고 있다는 증거거든요.” 백 원장의 이런 피드백은 효인이가 꾸준히 흥미를 가지고 영어를 공부할 수 있게 했다. 영어를 공부가 아니라 학문으로 재밌게 받아들이게 된 것이다.학교 수업도 항상 열심히학교 수업 시간에도 효인이는 선생님 말씀을 놓치지 않고 들었고, 이해되지 않는 게 있으면 수업이 끝난 후라도 달려가 질문을 했다. “시험 문제 출제자가 선생님이시잖아요. 모든 것은 선생님의 수업, 선생님의 설명에서 나오기 때문에 수업에 충실했죠.” 수업 중에도 선생님의 질문에 맞든 틀리든 대답을 했다. 대답이 틀리더라도 남의 시선을 신경 쓰지 않았고, 오히려 틀렸을 때 선생님이 그것을 정정해 주시면 기억에 오래 남았다. “공부할 때는 남의 눈치를 보지 않아요. 배우는 거니까 모르는 게 당연하잖아요.”‘나눔학습’을 통해 도움도 주고 실력도 쌓고효인이는 멘토-멘티 활동을 통해 친구들을 가르치기도 했다. 친구들의 눈높이에 맞춰, 친구들 사이에서 통하는 은어를 사용해 가며 설명을 했다. “친구들이 이해가 잘된다고 좋아했어요. 시험 기간에는 밤에 전화해서 이해되지 않은 부분을 설명해달라고도 했고요.” 주변에서 멘토-멘티 활동 때문에 시간을 뺏기지 않느냐 염려하기도 했지만, 효인이 또한 얻은 게 많았다. “오히려 제가 더 많이 배웠어요. 반복 학습도 할 수 있었고, 친구들에게 쉽게 설명하기 위해 연구하면서 실력이 좋아지기도 했답니다.”자신에게 솔직한 공부가 진짜 공부백주화 원장은 항상 아이들에게 자신한테 솔직한 공부를 하라고 강조한다. 단어시험을 봐서 아이 스스로 만족스러워하지 않으면 다음 날 다시 테스트를 한다. 교재를 끝낸 뒤에도 배운 내용을 제대로 이해하지 못하면 동일 교재를 새것으로 다시 공부하게 한다. “본인이 만족하는 공부를 해야 확실하게 이해를 하고, 그게 진짜 실력이 되거든요. 물론 배운 교재를 다시 할 것인지에 대한 판단은 아이들에게 직접 하게 해요. 그래야 자신의 선택에 책임을 지니까요.” 백 원장은 아이들이 공부한 것을 가져오면 질문이 뭔지를 물어본다. 제대로 공부했다면 당연히 질문이 나오기 마련이기 때문이다. “공부도 그렇고, 다른 무엇을 하더라도 아이들이 주체적으로 했으면 좋겠어요. 왜 하는지 이유를 알고, 또 목표를 가지고 공부하는 아이들은 그 결과도 확실히 다르거든요.” 백 원장은 아이들이 남에게 보여주기 위한 공부가 아니라 스스로 솔직한 공부를 함으로써 영어 실력을 키우고, 그런 경험으로 자신의 삶을 이끌어가기를 바란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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