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퇴근 편의·육아·자기계발 위해 시차출퇴근·시간선택제 최다참여 가족관계 개선·업무만족도 ‘쑥’ 영유아 부모 ‘계속 이용’ 97.2%
서울시 공무원 3명 중 2명이 ‘유연근무제’를 활용하면서 가족관계가 개선되고 업무만족도도 높아진 것으로 나타났다.
5일 서울시에 따르면 지난 9월 말 기준 유연근무제에 참여한 시 공무원은 5963명으로, 대상인원(1만여명, 본청+사업소)의 59.6%가 유연근무제를 활용하고 있다.
유연근무제는 지난 2006년 행정자치부가 처음 도입했다. 서울시는 2012년 7월 시차출퇴근제, 시간선택제 2종(일ㆍ주 단위), 재택근무제, 스마트워크 등 5개 유형을 만들어 본격 운영했다. 첫해(2012년) 796명에 불과했던 참여 인원은 2013년 1276명, 지난해 1426명으로 크게 늘었다.
지난해 유형별 참여자를 보면 출ㆍ퇴근 시간을 자율 선택하는 시차출퇴근제가 1245명(87.3%)로 가장 많았다. 이어 하루 4~12시간 근무하는 일 단위 시간선택제 78명(5.5%), 재택근무제 56명(3.9%), 자택 인근 스마트워크센터에서 주 1~4일 일하는 스마트워크 43명(3.0%), 주 15~25시간 근무하는 주 단위 시간선택제 4명(0.3%) 순이다.
올해도 시차출퇴근제(5527명)와 시간선택제(291명) 등에서 높은 참여율을 나타냈다. 시 관계자는 “의무적으로 ‘유연근무의 날’을 운영해온 수요일 참여인원을 통계에서 제외하다 올해부터 자율로 바뀌어서 참여인원에 포함시켰다”고 설명했다. 서울시는 수요일을 가정에 날로 운영하고 있다. 수요일에는 개인사정에 따라 오전 8시 또는 10시에 출근해 8시간 근무를 채우는 공무원이 많다고 이 관계자는 덧붙였다.
이와 관련, 서울연구원은 지난 7월 시 공무원 1652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조사 결과 유연근무제에 대한 만족도가 높았다고 평가했다. 서울연구원은 이 같은 내용을 담은 ‘서울시 유연근무제 참가자 만족도 높아 기반시설 확충ㆍ제도 개선으로 확대 유도’ 보고서를 내놨다.
응답자 중 유연근무제 참여 직원은 917명, 미참여 직원은 735명이다. 유연근무제 참여 직원의 만족도는 5.0점 만점에 3.5점으로 집계됐다. 이중 가족관계 개선(4.0점), 여가시간 증가(3.8점), 건강 개선(3.8점) 등 개인생활에서 만족도가 높았다. ‘직무 만족도 증가’ 부문도 3.7점을 받았다.
유연근무제 참여 동기로는 출퇴근 시간 편의(32.5%)가 가장 많았고 육아(19.8%), 부서평가(16.6%), 자기계발(10.0%), 업무효율(6.1%) 순이었다. 유연근무제로 얻은 여가시간을 활용하는 방식으로는 휴식(24.2%)이나 육아(21.5%)가 많았고 자기계발(17.2%), 취미활동(13.1%)도 있다.
유연근무제에 계속 참여하겠다는 응답은 87.4%로 나타났다. 특히 영유아 자녀를 둔 직원의 97.2%가 참여하겠다고 답해 ‘육아에서 유연근무제 역할이 중요하다’고 서울연구원은 분석했다.
미참여 직원들도 유연근무제에 대한 호감도가 5.0점 만점에 3.6점에 달했고, 응답자의 78.5%가 필요한 제도라고 답했다. 참여하지 못한 이유(복수응답)에 대해 47.2%가 상사의 눈치를 꼽았고 업무 특성(44.9%)나 임금 감소(8.8%)도 있었다.
서울연구원은 유연근무제 확산을 위해 시가 선도 모델을 발굴, 확산하고 부서와 기관 평가에 유연근무제를 반영하며 스마트워크센터 등 기반시설을 확충해야한다고 제안했다.
최진성 기자/
test10298@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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