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김아미 기자] 작업등과 벽시계, 낡은 가죽재킷. 특별한 연출 없이 그냥 거기 놓여져 있다. 중견화가 이창남은 3년 전 지금의 작업실로 이사하면서 자택에서 옮겨 온 물건들을 그렸다. 각각의 물건들은 한 공간에 있다는 것을 빼면 공통점도 없고, 특별히 아름답지도 않다. 그는 물건들이 지닌 역사성에 주목했다. 차곡차곡 시간의 켜를 쌓은 물건들의 숨겨진 이야기들에 귀 기울였다.

미술평론가 박수진씨는 “사소한 사물이라 하더라도 작가적 시선에 의해 발견된 미(美)적 대상들이 화폭으로 옮겨지며 관객은 미처 발견하지 못했던 아름다움을 마주하게 된다”고 말했다.

이창남 작가의 개인전 ‘An Artist’s Interior‘가 11일부터 29일까지 통인옥션갤러리(서울 종로구 인사동길)에서 열린다. 일상 풍경을 담담한 시선으로 담은 신작 회화들을 볼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