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신대원 기자] 정부는 북한에게 대화에 나설 것을 다시 한번 촉구했다.

통일부 당국자는 19일 기자들과 만나 “정부의 노력에도 불구하고 북한이 우리의 대화제의에 호응하지 않으면서 남북 당국간 대화가 개최되지 못하고 있다”며 “북한이 진실로 남북관계 개선을 원한다면 책임을 회피하지 말고 우리측 대화제의에 호응해 나와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전날 북한의 대남기구인 조국평화통일위원회(조평통) 대변인이 조선중앙통신 기자와의 문답에서 “8ㆍ25 합의 이전이나 이후나 남조선 당국의 태도에서 달라진 것은 아무 것도 없다”며 남북간 대화가 열리지 않는 책임을 남측에 돌린데 대한 답변이었다.

통일부 당국자의 발언은 북한이 우리의 남북 당국회담 개최를 위한 예비접촉 제안에 묵묵부답으로 일관하는 상황에서 당국회담 개최를 재촉구한 것으로 풀이된다.

이 당국자는 “정부는 8ㆍ25합의를 차분하게 이행해 남북간 대화ㆍ협력을 통한 신뢰형성, 남북관계 발전을 이룩해나간다는 입장을 일관되게 견지해 왔다”며 “정부는 이러한 차원에서 이미 북한에 당국회담을 제의한 것”이라고 말했다.

앞서 정부는 지난 9월21일과 같은 달 24일, 그리고 10월30일 세 차례에 걸쳐 당국회담 개최를 위한 예비접촉을 제의했지만 북한은 통지문 수령 자체를 거부하는 등 답변을 내놓지 않고 있다.

조평통 대변인은 오히려 “최근 남조선당국은 당국회담과 관련해 ‘북이 묵묵부답하고 있다’느니, ‘호응’이니 뭐니 하고 떠들고 있는가 하면 현 집권자까지 나서 ‘북의 진정성과 실천 의지가 더욱 중요하다’고 역설하면서 마치 저들이 북남관계개선에 관심 있는 듯이 놀아대고 있다”면서 “북남대화가 열리지 못하고 있는 책임을 우리에게 전가시켜보려는 불순한 기도의 발로”라고 비난했다.

또 “북남관계는 그 어느 일방의 노력으로써는 개선될수 없다”면서 “남조선당국이 진실로 관계개선을 바란다면 속에 없는 말장난을 부릴 것이 아니라 구태의연한 대결자세를 버리고 대화분위기를 조성하기 위한 노력부터 해야 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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