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배문숙 기자]암이 제거된다면 작년 출생아의 기대수명은 남자 4.8년, 여자 2.8년 증가할 것으로 추정됐다.

지난해 태어난 아이들의 기대수명을 지역별로 보면 서울이 가장 높았다.

통계청은 이같은 내용이 담긴 ‘2014년 생명표’를 최근 발표했다. 이 보고서에 따르면 작년 출생아는 앞으로 암에 걸려 숨질 확률이 가장 높았다. 남자는 28.4%로 전년보다 0.3%포인트 늘었고, 여자 역시 전년보다 0.3%포인트 늘어난 16.9%였다.

심장질환으로 인한 사망확률이 남자 9.6%, 여자 12.3%로 뒤를 이었다. 뇌혈관질환은 남녀 각각 9.0%, 10.7%로 3위였다.

남녀 대부분의 연령대에서 암으로 사망할 확률이 가장 높았지만, 80세 여성은 심장질환(13.1%)으로 숨질 가능성이 제일 컸다.

2013년과 비교해 작년 출생아의 사망확률이 증가한 원인을 보면 남자는 폐렴(0.7%p)과 심장질환(0.5%p) 순으로 높았다. 여자는 심장질환(0.4%p)과 고혈압성 질환(0.4%p)이 늘었다.

반면 남자는 뇌혈관 질환(-0.3%p), 자살(-0.3%p) 등이 줄었다. 여자는 뇌혈관 질환(-0.8%p), 당뇨병(-0.2%p)의 사망확률이 감소했다.

2004년과 비교하면 남녀 모두 폐렴이나 심장질환으로 인해 숨질 확률이 늘었고, 뇌혈관질환으로 인한 사망확률은 가장 많이 줄었다.

심장질환 및 뇌혈관질환에 걸리지 않으면 남자는 각각 1.3년, 1.1년간 더 살 수 있을 것으로 조사됐다. 여자는 심장질환과 뇌혈관질환이 제거되면 기대수명이 각각 1.4년, 1.2년 증가했다.

65세 남성이 암에 걸리지 않으면 남자는 4.0년, 여자는 2.1년 기대수명이 늘어날 것으로 조사됐다.

또 지난해 태어난 아이들의 기대수명을 지역별로 보면 서울이 83.6년으로 가장 높았다. 경기(82.9년) 지역이 뒤를 이었다.

반면 울산(81.3년)과 강원(81.4년)이 가장 낮게 나타났다. 남자는 서울(80.6년)과 경기(79.7년)에서 기대수명이 높았고 전남(77.5년)과 강원(77.6년)에서 낮았다.

여자는 제주(86.4년)와 서울(86.3년)에서 높았고 울산(83.6년)이 낮았다.남녀 간 기대수명 차이는 전남이 8.3년으로 최대였고 5.1년인 울산이 최소였다.

2011년과 비교하면 충북과 경북에서 기대수명이 1.6년씩 늘어 최대를 기록했다.

이지연 과장은 “서울이나 대도시지역에서 기대수명이 높게 나타나는 이유는 소득수준도 높고, 건강을 염려하는 라이프스타일을 가진 경우가 많기 때문”이라며 “농촌에서는 운수사고 사망확률 등이 좀 더 높게 나타나는 것도 영향을 미친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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