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개 증권사, 81개 상장사 보고서
미국 기준금리 인상 임박과 중국 증시 변동성 확대, 유럽중앙은행(ECB)의 추가 양적완화, 수급 불균형 등 대내외 악재 속에서 국내 증시 변동성이 커진 가운데 최근 2주간 목표주가 상향기업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전문가들은 “최근 국내 증시가 각종 이벤트 속에서 출렁이 있다”며 “당분간 변동성 확대가 불가피해보이지만 실적 전망치 조정으로 목표주가가 상향 조정되는 기업들을 주의깊게 살펴볼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시황인 ‘숲’보다는 ‘나무(종목)’를 볼 필요가 있다는 얘기다.
2일 금융투자업계와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증권사들은 최근 2주간 81개 상장사에 대해 131개의 목표주가 상향 보고서를 내놓았다.
현대와 삼성, KTB투자, 교보, 대신, 하나금융투자, KDB대우증권 등 7곳은 현대모비스의 목표주가 상향 리포트를 잇따라 내놓고 있다. 이들 증권사들은 현대모비스의 목표주가를 평균 13.32% 올려잡았다.
내년에 세계적으로 자동차 수요가 늘어날 것으로 예상되면서 자동차에 부품을 공급하는 현대모비스도 실적 개선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는 것.
현대모비스는 글로벌 자동차 부품 기업 중 매출 기준으로 이미 세계 4위에 올라선 메이저 기업으로, 긍정적으로 전망되는 내년 자동차 경기의 수혜를 톡톡히 볼 것으로 전망된다.
특히 금융투자업계는 현대모비스가 부품을 대량으로 공급하는 현대·기아차가 내년에 매출이 늘어날 것으로 여겨지면서 그 효과를 누릴 것으로 판단한다.
현대차는 내년에 폭스바겐 연비 조작 사태의 반사이익에다 환율 효과 수혜까지 받아 내년도 매출이 3.8% 증가할 것으로 보고 있다. 기아차 역시 증권사 5곳으로부터 목표주가 상향이 이뤄지고 있다. 평균 13.54%가 올랐다.
임은영 삼성증권 연구원은 “자동차 업종 중 실적 전망이 가장 밝은 것이 기아차로, 내년 매출이 50조원을 돌파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중국에선 소형차 취득세 50% 감면 효과로 내년도 수요는 6.4% 정도 늘어날 것으로 보이고 한·미 자유무역협정(FTA) 효과도 기대해볼 수 있다”고 말했다.
LG전자도 최근 관심 종목으로 급부상하고 있다. 한국·KDB대우·삼성·흥국증권 등 4곳의 증권사도 목표주가를 평균 25.74% 올렸다. 이승혁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LG전자가 GM의 시보레 볼트 EV에 장착되는 11개 부품을 내년 말부터 납품할 것이라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자동차용 부품(VC)부문에 대한 향후 실적 기대감이 커졌다”며 “VC부문이 기존 가정용 제품을 기반으로 매출액을 증대시키고 있다”고 목표주가 상향 배경을 설명했다.
이외에 매일유업과 만도, SBS 등도 4곳 이상의 증권사로부터 목표주가 상향이 이뤄지면서 연말 증시의 관심주로 꼽히고 있다.
박세환 기자/
greg@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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