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이슈섹션] 중국 선전공단 10만㎡를 뒤덮은 대형 산사태로 인한 실종자 수가 무려 91명으로 늘었다.
20일(이하 현지시간) 발생한 이번 재해에 대해 중국의 한 관영 TV는 이튿날인 21일 “선전공단 산사태 실종자 수가 91명으로 늘었다”고 보도했다.
앞서 선전 재난관리당국은 재해사고 당일 저녁 11시 현재 산사태로 남성 36명, 여성 23명이 실종됐고 공단 내 건물 33개 동이 매몰됐다고 밝혔다. 그보다 앞선 오후에는 선전 공안부 소방국이 실종자 수를 27명이라고 발표했었다.
실종자 수가 처음 발표된 것보다 무려 4배 가까이 불어나고 있는 셈이다. 주말에 발생한 사고라서 실종자 파악과 집계가 다소 더뎠던 점을 감안하면, 당분간도 실종자 수가 더 늘어날 가능성도 있는 것으로 관측된다.
당국에 따르면 선전시 광명(光明) 신구의 류시(柳溪) 공업원 부근에서 발생한 이번 산사태로 잔해가 10만㎡를 덮었고, 동서를 연결하는 천연가스관이 폭발했다.
사고 소식에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가능한 모든 조치를 취하라며 즉각 구조 지시를 내렸으나, 열악한 현장 상황으로 구조 작업에 애를 먹는 것으로 전해졌다.
비가 내리고 해가 진 가운데 많은 양의 진흙과 장애물이 길을 막고 있다고 소방당국은 전했다. 선전 소방국 관계자는 “사고 지역이 매우 좁고 경사로에 위치해 있어 차량 진입이 매우 어렵다. 우리는 맨발로 현장에 들어가고 있다”라고 말했다.
당국은 피해 지역 중 세 곳의 현장에서 생존자가 있다는 신호를 탐지해 구조 작업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yjc@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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