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장연주 기자] 소주업계 1위인 하이트진로가 최근 3년 만에 ‘참이슬’ 출고가를 인상하면서 전국의 소주가격이 잇따라 오를 조짐을 보이고 있다. 이에 따라 음식점에서 판매되는 소주가격이 실제로 얼마나 오를지 애주가들의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참이슬이 지난 달 30일 ‘참이슬 후레쉬’와 ‘참이슬 클래식’의 출고가를 961.70원에서 1015.70원으로 올리자 맥키스컴퍼니(옛 선양)와 한라산소주도 최근 출고가를 인상했다. 맥키스텀퍼니는 ‘O2린’의 가격을 기존 963원에서 1016원으로 5.5% 올렸고, 한라산소주는 ‘한라산소주’와 ‘한라산 올래’ 가격을 각각 1080원에서 1114원, 988원에서 1016원으로 인상했다.
이에 따라 롯데주류(처음처럼, 산), 하이트주조(하이트), 금복주(참), 무학(좋은데이), 대선주조(C1), 보해양조(잎새주) 등 소주값도 조만간 인상될 가능성이 크다. 지난 2012년 말 하이트진로가 소주가격을 인상하자 롯데주류와 무학 등은 이듬해 1월 일제히 가격을 인상한 바 있다.
참이슬발(發) 3년 만의 소주값 인상으로, 서민의 애환을 달래주는 대명사로 통하는 소주값이 음식점에서는 실제로 얼마나 오를지도 관심이다.
소주 가격은 통상 출고가 기준, 도매상이 10~20%의 이윤을 붙여 일반음식점 등 소매점에 넘긴다. 여기에 소매상은 관리비와 인건비, 임차료, 전기료 등의 비용을 감안해 출고가 대비 2~3배의 가격으로 판매하고 있다.
이에 따라 이번 참이슬의 출고가 인상을 계기로 음식점 소주가격은 최대 500원 가량 인상될 것으로 예상된다. 음식점에서는 통상 가격을 500원 내지 1000원으로 인상하는데, 이번 인상분은 100원 가량에 그치므로 실제로는 안 올리거나 많아야 500원을 올리는 곳일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현재 소주의 음식점 판매가격은 3000~4000원이다. 따라서 3000원이나 3500원에서 판매하는 음식점에서는 3500원이나 4000원으로 인상하는 곳이 있겠지만, 4000원에서 판매하던 주점에서 갑자기 4500원으로 가격을 올리는 곳은 많지 않을 것으로 예상된다.
한 주류업계 관계자는 “소주 출고가격이 몇십원대 인상되더라도 주점들이 일제히 500원 내지 1000원으로 가격을 갑자기 껑충 올리는 경우는 드물다”며 “3000원에서 4000원대인 소주가격이 갑자기 5000원대로 높아지기는 힘들지 않겠느냐”고 말했다.
yeonjoo7@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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