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월호 특조위 청문회 오늘부터 3일간 서울 명동 YWCA 회관서 개최 부위원장 등 여당 추천 인사 불참...이주영 전 해수장관 등도 안 나올듯
[헤럴드경제=신동윤 기자]세월호 참사의 진상을 밝히기 위한 청문회가 14일부터 사흘간 서울 명동 YWCA회관 강당에서 개최된다. 하지만, 사퇴 의사를 밝힌 여당 추천 위원들이 집단 불참할 것으로 예상되는데다 일부 핵심 증인들마저 불참 의사를 밝히는 등 청문회 자체가 ‘좌초’하는 것이 아니냐는 우려가 제기되고 있다.
14일 4ㆍ16 세월호참사 특별조사위원회(이하 특조위)에 따르면 첫날 청문회에는 ‘세월호 참사 초기 구조ㆍ구난 및 정부 대응의 적정성’에 대한 내용이 다뤄질 예정이다. 이날 청문회에는 김석균 전 해양경찰청장과 김수현 전 서해해경청장, 김경일 전 123정장 등 세월호 침몰을 전후해 현장에서 구조와 대응을 맡았던 해경 지휘라인이 증인으로 출석한다.
이에 따라 특조위는 해경의 선내 진입이 늦어진 이유와 상급 기관 보고 절차 및 내용, 민간잠수사 사망 사건의 부실수사 의혹 등에 대해 집중 추궁할 방침이다. 아울러 특조위는 그간 논란의 중심에 섰던 박근혜 대통령과의 통화기록 내용과 함께 참사 이후 검찰ㆍ감사원 조사를 앞두고 대외비 문건을 만들어 해경 직원들에게 거짓 진술을 하게 한 의혹도 추궁할 방침이다.
청문회를 앞두고 지난 10일 열린 기자회견에서 이석태 특조위원장은 “참사로부터 많은 시간이 흘러 기록과 증거들이 사라져가고 있다”며 “증인들은 진상규명을 바라는 유가족을 위해 꼭 나와서 진실을 말해달라”고 당부한 바 있다.
다만, 특조위가 이번 청문회를 통해 얼마나 세월호 참사를 둘러싼 각종 의혹과 문제점을 파헤칠지는 여전히 미지수다. 이헌 부위원장 등 여당측 추천 인사 5명 전원이 참석하지 않겠다는 입장을 밝히며 특조위 내분이 심화된 상황인데다 하루에 10명이 넘는 출석 증인에 대한 신문도 다 소화하기 힘들 것이란 의견이 지배적이기 때문이다.
이헌 부위원장은 “청문회가 이미 세월호 사건에 대해 정부의 책임이라 단정짓고 세월호 선장과 청해진 해운 등에 대해서는 논의하지 않고 있다”며 강하게 반발했다.
한편, 사흘동안 진행되는 이번 청문회 증인은 모두 37명으로 이 중 32명이 출석에 응했다. 이주영 전 해양수산부 장관은 불참할 예정이다.
realbighead@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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