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이홍석(인천) 기자]CJ 대한통운 간부직원 등이 사업 확장 등 영업에 이용하기 위해 경쟁사인 아주그룹의 임ㆍ직원 수천 명의 개인정보를 빼낸 사실이 경찰 수사에서 밝혀졌다.
28일 인천중부경찰서는 CJ 대한통운 인천지사 영업지점장 A 씨와 경인사업팀장 B 씨, 차장 C 씨 등 3명이 아주그룹 본사 및 계열사 임ㆍ직원 3000여 명의 이름과 연락처, 이메일 주소 등 개인정보를 수집한 정황을 포착, 조사중이다.
또 C 차장의 부탁을 받고 아주건설 개인정보를 넘겨준 아주건설 직원 D 씨도 소환 조사할 예정이다.
경찰에 따르면 C 차장은 지난달 말께 “아주그룹 내 임ㆍ직원 개인정보를 빼오라”는 간부 A 씨와 B 씨의 지시를 받고 당사자 동의 없이 개인정보를 수집한 혐의(개인정보보호법 위반)를 받고 있다.
C 차장은 이에 따라 아주그룹에서 함께 근무했던 동료인 아주건설 직원 D 씨에게 부탁하고, 쉽게 정보를 넘겨받은 것으로 경찰은 전했다.
경찰은 개인정보를 습득한 CJ 대한통운 측이 아주그룹 건설 등 계열사들이 진행하는 운송ㆍ물류 사업 등에 회사의 영역을 넓히기 위해 이같은 일을 한 것으로 보고 있다.
경찰 관계자는 아주그룹 3000여명의 개인정보를 넘겨받고도 CJ 대한통운 측이 C 차장dprp “추가로 관공서 등의 정보를 빼내오라”고 지시에 불만을 품어 이번 개인정보 사건을 경찰에 제보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지난 20일 CJ대한통운 경인본부를 압수수색하고 영업팀의 컴퓨터와 서류 일체를 압수했다.
한편, CJ대한통운은 앞서 개인정보 유출로 홍역을 치른 바 있다.
심부름센터 운영자 E(32) 씨 등 6명은 CJ대한통운 택배 배송정보를 조회할 수 있는 아이디와 비밀번호를 대한통운 택배기사로부터 양도받고 382차례에 걸쳐 고객 개인정보를 수집하고 판매한 혐의로 지난 17일 불구속 입건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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