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오연주 기자] MBC <무한도전>이 올해 최고 예능의 자리를 지켰다.

한국방송광고진흥공사(코바코, 사장 곽성문)는 최근 발표한 ‘2015 소비자행태조사(MCR) 보고서’에 따르면 시청자들이 생각하는 대한민국 대표 예능 프로그램은 <무한도전>이었다고 17일 밝혔다.

<무한도전>은 ‘예능’하면 가장 먼저 떠오르는 프로그램에서 24%의 지지를 얻어, 예능 프로그램 최초 상기도 1위를 기록했다.

이어 KBS <1박2일>(18%), SBS <런닝맨>(8%), KBS <슈퍼맨이돌아왔다>(7%), KBS <개그콘서트>(5%) 순으로 뽑혀 지상파 3사의 주말 대표 예능프로그램들이 시청자들의 인식 속에 크게 자리 잡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케이블 프로그램 중 tvN의 <삼시세끼>(3%)가 유일하게 10위 안에 이름을 올려 지난 해 부터 이어온 인기를 엿볼 수 있었다.

성ㆍ연령대별로 살펴보면, <무한도전>은 10-30대의 젊은 층의 상기도가 상대적으로 높은 반면, <1박2일>은 40대 이상 남성들의 상기도가 높아 상반된 모습을 보였다. 또한, <런닝맨>은 10대에서, <슈퍼맨이 돌아왔다>는 여자 50대 이상에서 상기도가 높아 연령대에 따라 떠올리는 예능 프로그램이 각각 다른 것을 알 수 있다.

코바코 관계자는 “향후에도 코바코는 소비자 미디어 이용행태 및 라이프스타일을 반영한 다양한 R&D 자료를 지속적으로 국민과 기업들에게 알릴 계획” 이라고 했다.

한편 올해 소비자들에게 가장 기억에 남는 광고 모델로 배우 전지현(9%)이 작년에 이어 2년 연속 1위를 차지했다.

전지현은 지난해 드라마 ‘별에서 온 그대’의 인기가 아직 사그라 들기 전, 주연을 맡은 영화 ‘암살’이 천만관객을 동원하며 크게 흥행한 것이 긍정적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된다.

2위는 지난해에 이어 수지(7%)가 차지했다. 수지는 특히 10~20대 남자들의 전폭적인 지지를 받고 있는 것이 특징이다. 지난해 1위(전지현)와 2위(수지) 간의 격차가 약 10%p 인데 반해, 올해의 경우 약 2%p 정도로 격차가 크지 않았다.

‘삼시세끼’에서 차줌마라는 별명을 얻은 배우 차승원은 식음료, 모바일 게임, 배달 어플리케이션 광고를 섭렵하며 3위(6%)에 올랐다.

이어 해마다 꾸준히 순위권에 등장하고 있는 김연아(5%), 김수현(5%), 현빈(3%)이 각각 4위, 5위, 6위 자리를 차지했다. 2009년부터 2013년까지 꾸준히 3위권 내에 이름을 올렸던 김연아는 은퇴의 영향으로 순위가 다소 밀린 것으로 분석된다. 올해 화제의 중심이었던 삼둥이(대한ㆍ민국ㆍ만세)는 3.0%로 7위에 이름을 올렸다.

한편 1999년부터 코바코가 매년 실시하고 있는 소비자행태조사는 미디어 이용행태와 제품구매, 라이프 스타일 등을 분석한 것으로 올해는 지난 5∼7월 ‘액티브 시니어’ 700명을 포함해 만 13∼64세 이하 남녀 5000명을 대상으로 진행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