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스파 ‘더티 워크’ 뮤직비디오 장면 [공식 뮤직비디어 갈무리]
에스파 ‘더티 워크’ 뮤직비디오 장면 [공식 뮤직비디어 갈무리]

[헤럴드경제= 박영훈 기자] “SM엔터 샀다가 손실 60%, 결국 손절했다” (투자자)

대표 걸그룹 에스파 소속사 SM엔터테인먼트(에스엠) 주가가 속절없이 추락하면서 투자자들이 아우성이다. 17만원이 넘었던 주가가 6만원~7만원대를 오르락내리락하며, 폭락하고 있다.

주가가 반토막 넘게 폭락하자, 개미들은 “에스파 믿었다가 완전 망했다” “주가 부양 좀 신경써라” “결국 반토막 손절했다” 등 SM엔터를 겨냥한 원성을 쏟아내고 있다.

주가 폭락과 함께 악화된 엔터주의 매수 심리를 반영, 증권사들의 목표주가 하향도 잇따르고 있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28일 SM엔터 주가는 7만5800원에 거래를 마쳤다. 한때 SM엔터 주가는 17만원까지 갔다. 반토막이 넘게 하락한 셈이다.

SM엔터 투자자 대부분이 큰 손실을 보고 있다. 3년 전 SM엔터 인수에 주당 15만원 무려 1조 2000억원을 투입한 카카오도 주가가 폭락하면서 난처한 상황에 몰렸다.

당시 SM엔터 경영진은 2025년 매출 1조8000억원, 영업이익 5000억원을 올릴수 있다고 자신했다. 이에 “목표(30만원대)로 하는 주가가 결코 불가능한 수치가 아닐 것임을 자신한다”며 호언장담했지만, 오히려 부메랑이 되고 있다.

SM엔터 사옥 [사진 연합]
SM엔터 사옥 [사진 연합]

LS증권은 SM엔터에 대한 실적 눈높이를 내리면서, 목표주가를 기존 14만원에서 12만원으로 하향 조정했다. 삼성증권도 내년 이익 추정치를 조정하면서 목표 주가를 기존 11만4000원에서 10만5000원으로 하향 조정했다.

iM증권은 에스엠에 대해 업종 전반의 밸류에이션 하락을 고려해 목표주가를 14만원에서 12만원으로 하향 조정한다고 밝혔다. iM증권은 “주요 저연차 그룹 투어 재개 시점 조정 및 에스파 서구권 프로모션 집중에 따라 하반기 실적 공백을 반영해 올해 영업이익을 하향 조정했다”고 전했다.

또한 “중국, 미국 등 주요 지역에서 유의미한 성과가 가시화되면 밸류에이션 리레이팅이 가능할 것으로 보이나 현재 업종 전반 상황을 반영해 목표가를 내린다”고 덧붙였다.

증권가에선 하반기에 에스파의 월드투어를 통한 서구권 팬덤 확대 여부가 중장기 실적과 밸류에이션의 핵심 변수라고 분석했다.

SM엔터의 2분기 연결 기준 매출액은 3496억원, 영업이익은 529억원으로 각각 전년 동기 대비 15.4%, 11% 증가했다. 실적은 선방했지만, 성장성에 대한 의문이 커지면서 주가는 최저점 수준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park@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