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강승연 기자]최근 금융권에 이종(異種)업종 간 협업이 확대되면서 협력사 간 포인트를 공유하는 포인트 마케팅이 뜨고 있다.
저금리 기조로 예전 같은 높은 금리를 누리기 어려워지면서 작은 혜택이라도 놓치지 않으려는 알뜰족을 겨냥한 것이다.
금융권 최초로 통합 멤버십 포인트 서비스를 내놓은 KEB하나은행은 그 효과를 톡톡히 누리고 있다.
21일 KEB하나은행에 따르면 하나금융그룹 포인트 서비스 ‘하나멤버스’ 가입자 수는 지난 17일 287만명을 기록, 이번주 300만명 돌파를 눈앞에 두고 있다. 지난해 10월 출시된 이후 5개월 만에 거둔 성과다.
하나금융은 다양한 멤버십과의 제휴를 통해 여러 곳에 흩어져 있는 포인트를 ‘하나머니’로 모아 현금처럼 쓸 수 있도록 한 점이 소비자들에게 어필한 것으로 보고 있다.
하나멤버스는 은행, 카드, 생명보험 등 6개 관계사뿐 아니라 OK캐시백, SSG머니, CJ ONE포인트, 아모레퍼시픽 뷰티포인트 등 다른 회사의 포인트와 하나머니를 맞바꿔 사용할 수 있는 확장성이 장점이다.
이종업종과의 협업 행보를 강화하고 있는 한국SC은행은 지난달 삼성카드와 은행과 신용카드사와는 처음으로 포괄 업무제휴 협약을 맺고 포인트를 상호 교환해 쓸 수 있게 했다.
SC은행의 미니점포인 ‘뱅크샵’과 ‘뱅크데스크’가 범삼성가인 신세계백화점과 이마트에 설치돼 있어 시너지를 극대화할 수 있다는 전략적 판단이 작용했다.
SC은행과 삼성카드는 내달 신용카드부터 순차 출시하면서 포인트 제휴를 고객을 유인할 주요 혜택 중 하나로 내세울 것으로 보인다.
또 SC은행은 지난해 11월 업무제휴를 체결한 NHN엔터테인먼트의 ‘페이코’ 포인트를 전환 사용 가능하게 하는 등 포인트 마케팅을 적극 활용하고 있다.
NH농협은행도 기존 멤버십 ‘채움 포인트’의 제휴처를 지난해 8월 OK캐시백에 이어 올 1월에 GS포인트로까지 확장했다.
부산은행은 롯데와 손잡고 이달 말 출범하는 모바일은행 ‘썸뱅크’에서 롯데 ‘엘포인트’를 모든 금융상품과 서비스에서 이용할 수 있도록 했다.
우리은행의 경우 태스크포스팀(TFT)을 세우고 통합 멤버십 포인트 서비스를 개발하고 있다. 우리은행 관계자는 “하반기 출시를 목표로 전산개발 관련 정책을 결정 중”이라고 말했다.
인터넷전문은행도 포인트 마케팅에 나설 것으로 전망된다.
K뱅크는 ‘디지털 이자’라는 개념을 도입했다. K뱅크에 가입한 KT 고객들에게 올레TV나 지니를 이용할 수 있는 포인트를 주거나 GS리테일 유통사에서 사용 가능한 통합 멤버십을 선보이는 방안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spa@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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