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 영국에서 일본식 된장인 ‘미소’ 바람이 불고 있다. 건강한 발효 식품에 대한 관심과 더불어 짭짤한 맛을 내면서도 독특한 맛을 지니고 있다는 점이 인기 비결로 꼽힌다. 한 끼 식사가 되는 요리뿐만 아니라 디저트에도 쓰인다.

최근 영국 일간 텔레그래프는 김치, 사우어크라우트, 요거트 등 소화 기관에 좋은 박테리아를 포함하고 있는 발효 음식들의 인기와 함께 미소에 대한 관심도 크게 늘었다고 전했다. 무엇보다도 최근 다섯번째 맛으로도 불리고 있는 ‘감칠맛’을 느낄 수 있는 것이 주된 인기 요인이라고 설명했다.

미소를 메뉴에 적극적으로 사용하는 레스토랑도 나타나고 있다. 런던에 새로 문을 연 프랑스 요리 전문 레스토랑에서는 미소와 치즈로 맛을 낸 송아지 고기와 가리비 타르타르를 맛볼 수 있다. 한 페루 요리 전문 레스토랑에서는 할라피뇨와 미소 퓌레를 곁들인 양고기 요리를 선보이고 있다.

몇몇 요리사들은 미소를 푸딩으로 만드는가 하면 미소 버터스카치를 곁들인 애플 파이도 메뉴에 올리고 있다. 미슐랭 스타 레스토랑 ‘더 트레비 암스’의 오너 셰프 안톤 피오트로우스키는 “미소는 차원이 다른 독특한 맛의 양념이기 때문에 이를 소금 대신 쓰면 매우 좋다”면서 “생선과 가금류를 양념하기에도 굉장히 좋다”고 말했다.

그는 또 “우리는 미소를 화이트 초콜릿이나 커스타드 타르트, 고급 초콜릿과 솔티드 캐러멜에도 쓴다”고 말했다.